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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잦은 술자리와 수면 부족… 지루성두피염 원인 될 수도
[건강 365] 잦은 술자리와 수면 부족… 지루성두피염 원인 될 수도
  • 하영 기자
  • 승인 2024.03.22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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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있으나, 비교적 풀린 날씨에 곳곳에서 모임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자연스레 모임이 이어지면 음주를 하게 되고, 귀가 시간이 늦어지면 수면 시간 또한 줄어드는 생활이 되기 마련이다. 흡연과 음주, 짧은 수면 시간과 누적된 피로는 건강에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치는데, 지루성 두피염 역시 그중 하나다.

지루성 두피염이란 두피의 홍반, 가려움, 인설,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은 과도한 열 발생으로 머리가 뜨거워지면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부 방어(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되는 것이다.

스트레스, 고열량식, 음주 및 흡연,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이 장기화되면 체내에선 과도한 열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지루성 두피염의 악화 요인이 된다.

발머스한의원 부산서면점 이상익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으로 한의원을 내원하는 분들은 대게 오랜 기간 동안 지루성 두피염을 앓은 경우가 많다. 초기에 임시 방편적인 방법을 통해 일시적인 호전이 나타나지만, 다시 반복하여 재발하고 증상이 점차 악화되어 치료가 가능할까 반신반의하며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루성 두피염은 피부 변형이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치료가 잘되는 질환에 속한다. 따라서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다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방치 시 심한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음식이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에 의해 다시 악화가 되기 쉬우므로 치료 기간 동안 건강한 생활 습관을 몸에 익혀 치료 후에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상익 원장은 “한의학에 의하면 지루성 두피염 치료는 염증 치료와 피부 기능 회복에 있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을 과도한 열 발생에 초점을 두고 있어 두피의 열을 내려 염증을 완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염증이 개선되고, 두피 색이 충분히 좋아지면 면역력을 올리고 피부 기능을 개선하는 데에 중점을 두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루성 두피염이 자주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평소의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꼽는다. 계속해서 기름진 음식이나 음주를 즐기는 경우에는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분야의 치료도 그렇지만 지루성 두피염은 특히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치료를 받을 때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평소 생활 관리에 대한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상익 원장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지루성 두피염 생활 관리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음주는 주1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금연한다. 두번째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고 7~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한다. 세번째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신다. 네번째 무스나 젤의 사용을 줄이고, 청결하게 샴푸한다. 5번째 유산소 운동이나 반신욕을 꾸준히 한다”고 전했다.

발머스한의원 부산서면점 이상익 원장
발머스한의원 부산서면점 이상익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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