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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있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요?
안정감 있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요?
  • 김재호
  • 승인 2024.03.2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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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호프만 외 2인 지음|양명희·유중근 옮김|336쪽

행복하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아이로
기르기 위한 실용적 양육서

자녀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러 문화권에서 자녀를 잘 양육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은 지금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제 막 생애를 시작한 아기가 애정과 돌봄을 얻기 위해 형성하는 유대, ‘애착’은 여러 연구 중에서도 단연코 중요한 주제로 여겨진다.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다른 사람을 잘 잘 배려하고 사려 깊은 사람으로 자라나 자신이 받은 애정과 돌봄을 베풀 줄 아는 근사하며 성숙한 어른이 되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애착’은 국내에서도 자녀 양육 분야에서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하지만 양육 현장에서 애착이론을 부모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참고서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애착’은 그동안 주로 연구에만 집중돼 있어서, 부모들에게 기초적인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때문에 과학에 기반하고 있으면서도 부모들이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안내서로 『안정감 있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요?』가 출간됐다.

이 책은 우리가 이미 좋은 부모가 되는 데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한다. 인간으로서 긴밀한 애착을 형성하고 지속할 수 있는 고유한 성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그 방법을 잘 모를 뿐인 우리를 위해, 이 책에서는 안정애착으로 가는 효과적인 길인 안정감 서클을 소개하고 있다. 안정감 서클은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튼튼한 기초를 확립하고 있다.

관계는 결코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감 서클을 적용하면서도 다양한 방해물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사랑과 연결은 끊임없이 강화할 수 있다고 풍부한 임상 경력을 지닌 저자들은 전한다. 이들의 전문성과 의도를 그대로 전달하고자 번역에 참여한 양명희 박사는 “문장부호까지 그대로 전하”려는 사려 깊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다. 완벽한 아이보다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안정감 있는 아이를 꿈꾸고 있는 부모에게 이 책에서 전하는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양육방법이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켄트 호프만

켄트 호프만은 1972년부터 정신과 의사로 지냈습니다. 그는 뉴욕에 있는 매스터슨연구소에서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인증을 받았고, 이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많은 성인뿐만 아니라 노숙자들과 감옥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해 왔습니다. 1990년대부터 그의 주된 초점은 어린 자녀가 있는 십대 길거리 청소년들을 위한 중재와 치료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그의 생애 전체 작업의 기본 주제는 ‘무한한 가치(Infinite Worth)’라고 제목을 붙인 그의 테드(TEDx) 강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985년부터 호프만 박사는 워싱턴주의 스포캔(Spokane)에서 글렌 쿠퍼, 버트 포웰과 함께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안정감 서클을 만들고 보급해 왔으며, 그로 인해 그들 모두가 ‘뉴욕애착협회의 볼비-에인스워스 상(New York Attachment Consortium’s Bowlby-Ainsworth Award)’을 받았습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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