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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카피라이팅 신론
디지털 시대의 카피라이팅 신론
  • 김재호
  • 승인 2024.03.21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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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 지음|학지사|448쪽

“챗GPT로 소비자를 부르는 카피 쓰기”
디지털 플랫폼별 챗GPT 스마트하게 활용하기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가 인간 카피라이터를 대신해서 카피를 써주는 일이 보편화됐다. 챗GPT는 텍스트 기반인 광고 기획이나 카피라이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챗GPT가 확산하자 인공지능에 의한 카피라이팅이 주목받는 사업 영역으로 떠올랐다.

해외에서는 재스퍼나 카피스미스 같은 영어 카피라이팅 서비스만 해도 50여 개가 넘고, 우리나라에서도‘한국어 광고 카피’분야는 생성형 인공지능 사업의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 자칫하다가는 인간 카피라이터가 챗GPT에게 일거리를 모두 넘겨줄 수도 있다. 수준 높은 인간 카피라이터에게 카피 창작을 의뢰하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해야 하므로, 제작비가 부족한 광고주에게는 인공지능 카피라이터가 가뭄에 단비 같은 선물일 수 있다. 

챗GPT는 전문 광고인에게 자료수집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여 주거나, 광고인의 경험과 연륜에 따라 판단하던 업무 행태를 개선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다. 답을 얻는 데 필요한 입력 값인 프롬프트 작성 능력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이 달라지므로, 효과적인 카피를 생성하려면 인간 광고인이 프롬프트 공학(prompt engineering) 역량을 키우는 문제도 중요해졌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실직의 공포가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챗GPT가 인간 카피라이터의 일을 대체하면서, 인간 카피라이터가 밥을 굶게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챗GPT를 배척하기보다 차라리 챗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인간 카피라이터의 솜씨와 지혜를 발휘하는 훈련이 더 중요하다.  최근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김병희 교수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의 카피라이팅 신론: 챗GPT를 활용한 광고 카피 쓰기』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김병희 교수는 출간에 즈음하여,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DNA(Data, Network, AI)가 모두에게 중요하고 인공 창의성을 활용하기 위한 창작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사고 과정이 생략된다면 모두 빈껍데기일 뿐”이라며, 디지털 시대에‘창의적 사고’(creative thinking)와‘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가 더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자 소개 김병희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서 광고학박사를 받았다. 현재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광고학회 제24대 회장,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 정부 광고자문위원회 초대 위원장, 서울브랜드위원회 제4대 위원장으로 봉사했다. 그동안 『스티커 메시지: 스킵되지 않고 착착 달라붙는 말과 글을 만드는 법』(한국경제신문, 2022), 『광고가 예술을 만났을 때 아트버타이징』(학지사, 2021), 『어떻게 팔지 답답한 마음에 슬쩍 들춰본 전설의 광고들』(이와우, 2018)을 비롯한 6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또한, 「광고 건전성의 구성요인과 광고 효과의 검증」(2022), 「Analysis of the Interrelationships among Uses Motivation of Social Media, Social Presence, and Consumer Attitudes in Strategic Communications」(2019)를 비롯한 11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발표했다. 한국갤럽학술상 대상(2011), 제1회 제일기획학술상 저술 부문 대상(2012),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우수 연구자 50인(2017) 등을 수상했고, 정부의 정책 소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2019)을 받았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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