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초한지 인문학｣

《초한지》는 중국 진시황의 흥망성쇠와 서초패왕 항우 및 한나라 고조 유방의 건국과정을 그린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가미하여 만든 연의류 소설이다. 연의류 소설이란 역사적 사실을 부연 설명하여 흥미롭게 꾸며 만든 소설로 《초한지》(일명 서한연의)는 바로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 사마광의 《자치통감》 등을 바탕으로 만든 소설이다.

이 책은 비록 부분적인 이야기는 허구가 가미되었지만 비교적 큰 틀의 이야기는 역사 내용에 충실하여 많은 역사적 지식과 상식을 습득할 수 있다. 또 내용상 각 인물을 통하여 처세술과 권모술수 및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 책은 조선시대 이래 국내에서 환영받은 중국 3대 연의류 소설(《열국지》․《초한지》․《삼국지》)로 지금까지도 일반 대중의 주목과 각광을 받고 있는 소설 가운데 하나이다. 

《초한지 인문학》의 구성은 《초한지》에 대한 전반적 개황을 소개하고, 주로 《초한지》 내용의 전개 순서에 따라 제1회부터 제101회까지 스토리텔링의 방식으로 진행하며, 스토리의 핵심 테마를 끄집어내어 집중적인 분석과 설명을 하였다. 

큰 테마의 분류:1. 프롤로그(초한지의 꿈) 편․2. 킹메이커 여불위의 꿈․3. 진시황의 꿈․4. 영웅시대, 꿈꾸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5. 관중왕의 꿈과 동상이몽․6. 한중왕과 서초패왕의 꿈․7. 한초삼걸의 꿈․8. 북벌의 꿈․9. 동진의 꿈․10. 일인자와 이인자의 꿈․11. 사면초가로 무너지는 항우의 꿈․12. 황제의 꿈․13. 삶과 죽음,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의 편으로 나누어 내용상의 핵심 키워드를 위주로 논점을 소개하고 분석하였다. 여기에 역사적 지식 및 문화적 교양, 그리고 다양한 고사성어들을 파트별로 분석하여 소개하고 또 인문학적 차원에서 인간의 사회생활에서 행해지는 본질 문제와 그 방안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소개하였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김재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