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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은 혁명적 감정이다
수치심은 혁명적 감정이다
  • 김재호
  • 승인 2024.03.12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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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크 그로 지음 | 백선희 옮김 | 책세상 | 264쪽

가난한 이들에게 부자들이 가져야 할 염치,
부정한 축재에 대한 권력자들의 창피함
나도 모르게 저지르는 성차별, 인종차별적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
인류가 망가뜨리고 있는 지구에 대한 수치심

수치심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이고,
단순히 침울한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며,
변화의 에너지를 담은 혁명적 감정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인 프레데리크 그로(현 파리 정치대학 교수)가 논구한 수치심에 대한 정치철학적 사유. 염치, 부끄러움, 창피함 등의 감정을 포괄하는 ‘수치심’이 우리 시대의 핵심 정서이며, 수치심이 단순히 개인의 내면에 자리한 부정적 감정이 아닌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혁명적 감정임을 밝힌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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