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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라오스 대학 2곳 교직원 대상 성평등 교육 진행
숙명여대, 라오스 대학 2곳 교직원 대상 성평등 교육 진행
  • 방완재
  • 승인 2024.01.3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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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 라오스 성평등 개선 위한 교직원 워크숍 현지 개최
- 여성 역량강화 위해 아세안 9개국 협력대학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 일환
-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선 재학생 38명 대상 파이썬, 오픈CV 심화교육도 진행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이 라오스 비엔티안 소재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 진행한 ‘교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이 라오스 비엔티안 소재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 진행한 ‘교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숙명여대가 라오스 대학 2곳의 교수와 교직원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의식과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1월 15일(월)부터 이틀간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 1월 18일(목)부터 이틀간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 총 116명을 대상으로 ‘교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최근 라오스에서 성평등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학에서도 사회 모든 분야에서 남녀 차별없이 참여하고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성(性) 주류화(Gender mainstreaming)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마련됐다. 숙명여대가 디지털 및 리더십 교육을 통한 아세안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의 일환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23 글로벌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라오스는 146개국 중 54위를 차지했지만, 교육 성취도(107위)와 정치적 역량 강화(101위) 등 부문별로 불균형한 경향이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이 성인지적 관점에서 라오스 사회의 조직 내 젠더 이슈를 토론하도록 지원했다. 한국과 라오스의 사례 비교를 통해 성평등을 저해하는 장애물과 라오스 여성에게 필요한 실질적 지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불평등한 젠더 규범이 사회 인식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활동에서 참여도가 높았다. 라오스 고등교육기관에서 성평등 인식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교육을 제공하는 데 이번 워크숍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라오스 교육에 참여한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원 이정성 연구교수는 “라오스 내 젠더 불평등의 현 위치를 확인하고 해소 방안을 다양한 관점에서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오스국립대학교 술리데스 키오 부알라페스(Soulideth Keoboualapheth) 부총장은 “라오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성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우리 대학의 젠더 인식 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와 협력해 컴퓨터공학과, IT공학과 재학생 3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공동교과목 수업을 진행했다. 현지 교수가 먼저 10주간 파이썬 기초강의를 진행한 뒤 숙명여대 수학과 최진원 교수가 1월 10일(수)부터 3일간 파이썬과 오픈CV(OpenCV) 심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공동교과목 수업은 학생들이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원 교수는 “프로그램 설치에도 어려움이 존재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파이썬의 다양한 기능과 활용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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