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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박사의 끝없는 도전‧‧‧93세 나이로 책 펴내
국내 최고령 박사의 끝없는 도전‧‧‧93세 나이로 책 펴내
  • 방완재
  • 승인 2024.01.1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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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만 92세 나이로 성공회대학교 박사학위 받은 이상숙씨, 1년 만에 책 펴내
- 오는 24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서울 중구 정동)에서 출판기념행사 개최
이상숙 박사
이상숙 박사

작년 2월 만 92세 나이로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아 국내 최고령 박사가 된 이상숙씨가 졸업 1년 만에 만 93세 나이로 책을 펴낸다.

이상숙 박사의 저서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출판기념행사는 오는 24일 오후 2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다.

1부 행사는 출판감사예배로 진행하며, 2부 행사에서는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저자인 이상숙 박사는 올해로 만 93세이다. 역사책에서 보던 일제 식민지 시절에 태어나 해방과 전쟁, 군사정권의 독재와 민주화 시대를 온몸으로 겪은 우리 근현대사의 산 증인이다.

이상숙 박사의 저서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긍휼히 여겨주십시오」는 단지 거친 역사를 살아온 한 개인의 성공담이나 회고록이 아니다. 당시에는 정말 드물었던 여성 기업인으로서, 신앙인으로서 마주한 삶의 기록이며 또 고백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기업인이자 학자이며, 또 신앙인인 저자가 진솔한 충고를 전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며 진영논리와 혐오가 더 큰 분열과 갈등을 만들어 내는 우리 사회에 용서와 화해의 지혜를 권하고 있다. 

한편, 1931년생인 이상숙 박사는 1961년 숙명여대 가정학과 졸업 후 57년 만인 2018년 만 87세의 나이로 성공회대 일반대학원 사회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만 89세에 석사학위를 받은 직후 박사과정에 도전했으며, 작년 만 92세의 나이로 사회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국내 최고령 박사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 박사는 1961년 국립 서울국립모자원 수예 교사로 일하다 1965년 완구제조수출회사인 ㈜소예를 설립해 30년간 기업을 운영했다.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여성경제인협회장,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숙명여대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 표창 및 석탑산업훈장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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