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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특화…첨단산업 교육허브로 부상
[가천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특화…첨단산업 교육허브로 부상
  • 최승우
  • 승인 2023.12.1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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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정시 모집_ 가천대
가천대는 반도체공정실습실, 가천첨단반도체연구소 등 최신 실험·실습 교육시설을 갖췄다. 클린룸도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 수험생 76,264명이 지원해 전국대학 중 지원수 기준 2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비 17,086명(28.9%)이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가천대가 입시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는 것은 대학이 집중하고 있는 미래를 이끌 첨단산업 분야 인재 육성 전략과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상위 10%인 S등급을 받는 등 대학혁신성과가 주목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가천대는 BBC(Bio·Battery·Chips) 특성화를 추진해 바이오로직스·이차전지·반도체·클라우드·인공지능 등 첨단산업분야 학과를 선제적으로 신설하고 계약학과 확대, 교육방법의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산업분야 교육과 연구 강화를 위해 하버드·MIT·스탠퍼드 등 명문대학과 테슬라·오라클·애플·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위치한 곳을 돌며 미국 현지 교수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우수교수 초빙에 나서고 있다. 

이길여 총장 “첨단산업 이끌 핵심인재 키워 나갈 것”

가천대는 올해 반도체대학을 독립단과대학으로 설립하고 반도체교육 특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반도체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반도체대학은 반도체·전자공학부(전자공학전공·반도체공학전공·차세대반도체설계전공)와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반도체설계학과로 입학정원 330명 규모다. 반도체 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기반 강화와 혁신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IT융합대학, 공과대학, 바이오나노대학 3개 대학에 소속된 전기공학과 등 반도체관련 학과 학생과 타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마이크로 디그리, 융합부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등 융합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성남시와 공동으로 반도체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재교육과정인 팹리스반도체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중심 학기수업과 6학점 실습제, 무박3일 해커톤, 현직자 팀티칭 등 경험중심의 교육방법 혁신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가천대는 반도체 설계·공정 분야의 풍부한 인프라를 갖췄다. 반도체공정실습실, 가천첨단반도체연구소, 전공심화실습실, 소재분석용 Core Facility, 설계전용실습실 등 최신 실험·실습 교육 시설을 갖췄으며 클린룸도 3개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특화를 위한 교수진도 탄탄하다. 반도체분야 전임교원은 총 37명으로 국내외 명문 대학의 학위·연구 경력과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 SDI·LG디스플레이·LG화학·지멘스 등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체 재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천대는 2026년까지 반도체 교원만 100여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가천대가 지난 4월 발표한 교육부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배정 결과, 수도권 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 많은 150명을 순수 증원하게 됐다. 전체 사립대에서는 1위다. 수도권 전체 순증인원은 10개 대학 19개학과(전공) 817명으로, 150명 증원은 전체 순증의 18.4%에 해당한다.

새로 신설되는 바이오로직스학과는 캠퍼스 배후 산업단지인 송도바이오클러스트와 연계해 바이오로직스 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약학대학 연구시설,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 등 가천대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공학’ 계약학과 국내 첫 신설

가천대는 클라우드 혁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국내 대학 최초로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가천대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학부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클라우드공학과를 IT융합대학에 공동으로 개설해 2024학년도 첫 신입생 30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1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에게는 4년 동안의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졸업 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우선 채용을 전제로 한다.

이길여 총장은 “앞으로 첨단산업분야에 대한 교육 및 연구가 곧 대학의 경쟁력”이라며 “우수교수와 첨단연구·실습장비를 기반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트가 구축된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잇점을 활용해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클라우드 등 첨단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미래 핵심 인재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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