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기 지음 | 따비 | 376쪽
기호와 탐닉의 음식으로 본 지리
축복받은 자연은 어떻게 저주의 역사가 되었는가
영국인의 티타임은 추악한 전쟁을 일으켰고 달콤한 설탕과 초콜릿은 노예노동과 아동노동의 산물이다. 거의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팜유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새우가 열대의 밀림과 맹그로브 숲을 파괴하고 있다. 홍차, 설탕, 초콜릿, 팜유, 바나나, 새우, 와인. 우리 입맛을 지배하는 일곱 가지 음식을 통해 역사와 지리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인간과 자연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돌아본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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