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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이해와 실천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이해와 실천
  • 김재호
  • 승인 2023.11.2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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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삼수 외 9인 지음 | 지금(도서출판) | 272쪽

디지털 문맹에서 탈출하기 위한 필수 지침서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이해와 실천』

SNS, 생성형 AI, 메타버스, 챗GPT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과연 우리는 이에 걸맞은 미디어 지식과 교양을 갖춘 디지털 민주 시민으로 행동하고 있는가? 미디어에 지배당하지 않고 미디어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은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우리는 밥을 먹으면서, 길을 걸으면서, 심지어 서로 대화를 하면서도 손에 든 스마트폰을 통해 유튜브를 시청하고, 인터넷 기사를 검색하고, 챗GPT에 물어본다. 딥페이크를 악용한 정체불명의 가짜뉴스, 허위 조작 정보의 덫에 걸린 줄도 모르고 이를 맹신하고 공유한다. 미디어 문맹에서 벗어나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역량과 실천이 필요할까?”

디지털 미디어의 급속한 성장을 목도하면서 그 이면에 허위정보 확산,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표현 증가, 사이버 폭력 등 디지털 미디어의 역기능 목록도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디어 문해력(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의 법제화가 지방자치단체별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도 미래세대 핵심역량으로 디지털 기초소양의 강화와 정보 교육의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등 학교 현장에서도 디지털 문해력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주로 미디어를 활용한 제작 교육이나 미디어 역기능에 초점을 둔 교육에 치중되어 있어 미디어 문해력 교육의 핵심인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 교육과 미디어를 통한 사회참여 교육의 비중은 낮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이 확산되면서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리터러시 교육의 범위도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을 키움으로써 미디어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비판능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더 나아가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관점들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10명으로 구성된 미디어 전문가들이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에 대한 개념과 역사를 정리하고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실천 사례를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의 정의와 역사, 디지털 문해력 수준 진단,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개념들(프라이버시, 프레임, 미디어 재현 등), 해외 선진국들(일본, 영국, 독일)의 디지털 미디어 정책과 사례 등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을 위한 필수 내용들을 한 권에 담았다. 각각의 고찰에는 다양한 시각으로 수집된 실천 사례들을 수록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실용서로서의 면모도 갖추었다.

이 책은 교사를 비롯한 디지털 미디어 교육자들이 학교 현장이나 학교 밖에서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교육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일반 독자들에게는 디지털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성찰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줄 것이라 기대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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