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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데카메론
  • 김재호
  • 승인 2023.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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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보카치오 지음 | 진성 옮김 | 672쪽 | 도서출판 린

《데카메론》은 단테의 <신곡>과 비교하여 <인곡>이라고 불리는 
근대적인 리얼리즘의 산문정신으로 그려진 최고의 작품!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중세 필사본> 속 210여 장의 풍성한 그림 자료 수록!

피렌체의 소설가이자 인문주의자였던 보카치오는 페스트가 세상을 어떻게 황폐화시키는지를 직접 목격하곤 1351년 《데카메론》을 완성했다. 《데카메론》은 단테의 <신곡>과 비교하여 <인곡>이라고도 불리는 당대 최고의 산문문학으로, 또한 당대의 사회상을 담은 일종의 생생한 역사서로도 읽힌다.

《데카메론》은 근대적인 리얼리즘의 산문정신으로 그려진 최초의 작품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작품 속에선 아름답게 꾸민 미사여구를 찾아볼 수 없으며, 대체로 문장표현이 거친 편이다. 이야기에 때때로 나오는 외설적인 면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인간 생활을 솔직히 묘사하다 보니 자연히 나오게 된 것뿐이지 그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데카’는 ‘10’, ‘메론’은 ‘이야기’란 뜻으로 ‘10일간의 이야기’라고도 번역되며, 흑사병을 피해 피렌체 교외의 별장으로 피신한 10명의 남녀의 10일 동안의 100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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