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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연구 71 : 제20권 제3호
마르크스주의 연구 71 : 제20권 제3호
  • 김재호
  • 승인 2023.10.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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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112쪽

첫 번째 논문에서 김원태는 이른바 ‘새로운 마르크스-독해(Neue Marx-Lekture)’의 형성과 쟁점에 관해 논의한다. 국내에서도 미하엘 하인리히의 저작을 통해 관심의 대상이 된 바 있는 이러한 독해에 대해 김원태는 1960년대 서독에서의 기원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본격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

두 번째 논문은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에 대한 마르크스의 독해를 다룬 매튜 헤르조그의 매우 흥미로운 논문이다. 어쩌면 비판에 대해 열려 있는 개방적인 학제적 연구를 지향하는 본지의 입장에 가장 알맞은 주제일 것이다.

세 번째 논문은 지난 봄호(제20권 제1호)에 실린 바 있는 조나단 F. 코글리아노의 논문 (‘Surplus Value and the Allocation of Social Labor’)에 대한 류동민과 박현웅의 논평이다. 이 논문은 먼저 가격 데이터에서 출발하여 그 배후에 놓인 가치변수를 찾아가는 이른바 역전형(inverse transformation)의 두 가지 방식, 즉 폴리-코글리아노 방법과 류동민-박현웅 방법의 차이를 간단한 숫자 예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한다.

마지막 서평논문은 최근 출간된 백승욱의 저서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자유주의적 전환의 실패와 촛불의 오해』에 대한 안현효의 본격 서평이다. 안현효는 1991년이 역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백승욱에 동의하면서도, 그것이 자유주의적 전환이라기보다는 수동혁명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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