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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뼈 건강 관리 어떻게?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 중요
[건강 365] 뼈 건강 관리 어떻게?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 중요
  • 하영 기자
  • 승인 2023.10.26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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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강도가 정상수치보다 낮아 골절 및 근골격계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상태를 말한다. 사람의 뼈는 낡은 뼈의 소멸과 새로운 뼈의 생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골밀도를 유지하지만, 나이가 들면 새로운 뼈의 생성이 원활치 않게 되면서 그만큼 골밀도가 낮아지고 뼈가 엉성해져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이 되는 50대 초반을 전후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평균 10년 정도 늦게 골다공증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예전에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 체중이 정상보다 적은 사람, 부모님 중에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 등도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너무도 쉽게 골절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속이 빈 수수깡처럼 허약해진 뼈는 일상적인 작은 충격조차 견디지 못한다. 침대나 문턱 등에 부딪히거나 가만히 앉아 있다 심한 재채기만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 골절로 한 번 부러진 뼈는 또 부러지는 재골절 위험이 일반인보다 2~10배나 높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 그리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골다공증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골다공증 검사는 20~30대 골밀도 평균 대비 골밀도가 얼마나 약한지를 표현하는 ‘T-점수’를 통해 평가하는데, T-점수가 1.0이상이면 정상이고 -2.5 이하라면 골다공증이다. -1.0~-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수원 매듭병원 김경환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건강검진 사업을 통해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은 폐경기와 54세 및 66세 여성의 골밀도 검사를 전액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해당 연령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정형외과나 병의원을 방문하면 10분 내외의 간단한 검사로 골밀도 확인이 가능해, 30대 이후부터 정기검진을 통해 골밀도를 체크하고 필요 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부러지면 통증뿐만 아니라 일어서거나 걷는 기본적인 활동도 힘들어져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평소 아무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1~2년에 한 번씩은 골다공증 검사를 실시하여 뼈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원 매듭병원 김경환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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