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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제577돌 한글날 맞아 다채로운 행사 개최
인하대, 제577돌 한글날 맞아 다채로운 행사 개최
  • 방완재
  • 승인 2023.10.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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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화원, 한글 사랑 공모전 및 기념식 개최
한글 사랑으로 모두를 이은 생생한 현장
인하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577돌 한글날 기념행사의 참석자 단체 사진.
인하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577돌 한글날 기념행사의 참석자 단체 사진.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기념행사인 ‘한글, 한겨레의 글구멍’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은 한글날을 기념해 매년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했다. 올해는 외국인 백일장, 그림, 우리말 손 편지 쓰기, 삼행시 공모전 등 총 4개 분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역 시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 총 356명이 참여해 512개 작품이 제출됐다. ‘주제 적합성, 창의성, 정확성, 진정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49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한글날 기념행사는 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부로 나눠 구성됐다. 1부는 응모작 감상, 우수작 시상식, 외국인 백일장 낭독, 소중한 사람에게 쓴 우리말 손 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2부는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동아리 ‘우리말 연구회’가 진행한 ‘우리말, 맞혀보세요’와 ‘유학생들의 한글날 축하 합창’ 등으로 열렸다.

그림 공모전에는 한글의 멋스러움과 소중함이 담긴 다양한 그림이 출품됐다. 우리말 손 편지 쓰기 공모전에서는 81편의 작품 중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수술을 앞둔 아버지께 그동안 전하지 못한 감사함과 미안함을 진솔하게 고백한 편지가 으뜸상을 수상했다. 

삼행시 공모전에선 출품된 340편의 작품 중 ‘말모이’를 주제어로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니다. / 모음과 자음이 조화롭게 짝을 이룬 이 한글을 보라! / 이렇게 아름답고, 내 마음, 생각을 표현할 수 있으니 감사하구나’라는 내용의 삼행시가 으뜸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백일장 공모전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쩐티빛늉 학생(베트남)은 한국 생활을 하면서 겪은 한국어의 어려움(신조어, 줄임말, 한자어, 관용 표현 등)을 한국어 학습과 한국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언어를 습득하려면 꾸준히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한글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전해줬다. 

박덕유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장은 “한국어의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확한 한국어를 사용하려는 자세를 갖추고 외래어 사용을 지양하는 어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며 “우리의 소중한 언어문화를 보호하고 한국어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언론매체의 자발적인 홍보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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