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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제53회 한국출판공로상·한국출판유공자상 시상
출협, 제53회 한국출판공로상·한국출판유공자상 시상
  • 김재호 기자
  • 승인 2023.10.1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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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로상_ 박민권 전 문체부 차관
출판공로상_ 김덕유·이연실·윤두한·김남원·오민석·박대성 등 6명
출판유공자상_ 최영무·홍사희·장동원 대표 등 10명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오는 11일 열리는 제37회 책의 날 기념식을 맞아 제53회 한국출판공로상과 출판유공자상을 수여한다. 

박민권
전 문체부 차관

올해 한국출판공로상 특별공로상은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게 수여한다. 박민권 전 차관은 2014년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으로 재임시 도서정가제 개선을 위해 관련 업계와 단체간 협의를 진행하고, 출판계-유통계-소비자단체간의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했다. 개정 도서정가제 법안의 제출과 통과·시행을 주도해 현행 개정 도서정가제가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국출판공로상 부문별 수상자로 △기획·편집 부문에 김덕유(천재교육 본부장)·이연실(문학동네 임프린트 이야기장수 대표)·윤두한(스튜디오 JHS 팀장) △영업‧마케팅 부문에 김남원(스푼북 본부장) △제작‧경영‧관리 부문에 오민석(골든벨 실장) △디자인 부문에는 박대성(프리랜서 디자이너)씨가 선정됐다.

기획·편집 부문의 김덕유 본부장은 교과서 개발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이연실 대표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등 많은 단행본 양서를 기획·편집한 공로로, 윤두한 팀장은 장르소설 기획 및 웹툰 제작에서 성과를 거둔 공로로 수상한다. 

영업·마케팅 부문의 김남원 본부장은 20여 년간 마케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공익활동에 주력한 공로로, 제작‧경영‧관리부문의 오민석 실장은 물류지원 및 효율적인 업무처리의 공로로 수상한다. 박대성 디자이너는 『지식채널e』시리즈, 『강만길 전집』등을 디자인하여 전집의 통일성과 개별도서의 독립성을 엮어낸 디자인을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출판문화 발전에 도움을 준 유관업계 공로자를 시상하는 ‘한국출판유공자상’에는 △인쇄 부문에 최영무 명진씨앤피 대표 △제책 부문에 홍사희 영신사 대표 △서점 부문에 장동원 동원서적 대표가 선정됐다.

최영무 대표는 품질관리 등에서 출판인들의 높은 신뢰를 얻었으며, 홍사희 대표는 일찍이 인쇄와 제본을 통합해 효율화시켰을 뿐 아니라 1980년대 어려운 상황에 있던 사회과학 출판사들의 도서를 인쇄·제본하면서 출판운동을 지원한 것으로 출판계의 인정을 받았다. 장동원 대표는 1974년 노점 서적상으로 시작해 반세기 가까이 구리시의 중심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책의 날을 맞이해 현직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출판인들뿐만 아니라, 도서정가제가 자리 잡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공직자, 어려운 시기에 출판인을 도와 양질의 책을 만들어준 인쇄·제책인, 반세기 가까이 지역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점인 등 책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신 많은 분들에게 상을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책의 날’은 출협이 지난 1987년 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팔만대장경의 완간일을 기념해 선조들의 출판정신을 기리고, 더불어 출판인들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당시 학계, 서지학계, 언론계, 도서관계, 출판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정위원회가 중심이 돼 여러 차례의 회의와 공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독서의 계절인 가을과 10월 9일 한글날과 인접해 있는 팔만대장경의 완간일인 10월 11일을 ‘책의 날’로 확정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제37회 책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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