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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글로컬 예산 500억 ‘지역대학’과 함께 쓴다
전북대, 글로컬 예산 500억 ‘지역대학’과 함께 쓴다
  • 최승우
  • 승인 2023.10.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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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간 벽허물기 구체화...공유 인프라·교육콘텐츠 구축 계획
전북대는 지난달 22일 전라북도와 전북지역 10개 대학과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사진=전북대

전북대(총장 양오봉)가 글로컬대학30 본 지정대학에 선정되면 수주 예산 중 500억 원을 전북지역의 대학들과 함께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이 배타적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지역의 대학 전체가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대는 ‘지역대학 간 벽 허물기’를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실행계획에 담았다. 

전북대는 지난달 22일 전라북도와 전북지역 10개 대학이 대학 간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실행계획을 구체화했다. 

지역 대학 간 상생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되면 받게 될 1천억 원의 예산과 지자체 대응자금 1천억 원 중 500억 원을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쓸 예정이다. 공유 인프라 구축이나 공유 교육 콘텐츠 개발 등에 투자하고, 전북대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교육과 연구 인프라, 시설 및 장비, 대학 내 편의시설 등을 전북지역 대학 학생들에게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전북대는 이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시스템을 모델로 플래그십 대학 역할을 맡고, 전북지역 각 대학은 특성화 분야를 분담해 지역사회와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거점 대학-산업 도시를 구축해 전북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기획하고 있다. 

전북대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공유한다. 미국 하버드대와 MIT,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드래스덴 공대 ILK연구소, 프랑스의 실리콘밸리인 Station F 등으로 단기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우리대학만의 독자적 발전이 아니라 지역대학들이 함께 지역별 강점 분야를 육성해 지역발전의 큰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전북대가 갖고 있는 우수 인프라를 전북지역 대학들과 아낌없이 공유해 모두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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