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5:45 (일)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 발표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 발표
  • 방완재
  • 승인 2023.09.27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등 공동 이슈에 대한 미, 중, 일 언론의 보도 특성 분석
■ 중국언론, 한미일 삼각공조 강화를 ‘미니 NATO’로 규정하며 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적 행위로 강력 비판 보도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미디어외교센터(센터장 채영길)는 9월 22일(금),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 9월호(Vol. 4)를 발표하였다.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는 지난 한 달간 미국, 중국, 일본 주요 언론의 한국 관련 보도를 취합한 후, 언어별로 형태소 단위로 분석하여 언론 보도의 주요 주제와 숨겨진 의미구조 등을 밝혀냄으로써 주요 3개국 언론을 통한 한국 담론 형성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분석된 결과보고서이다.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 9월호 발표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 9월호 발표

미국, 중국, 일본 3개국이 공동으로 보도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은 한국 사회에서의 반대하는 정치권이나 시민의 목소리를 자국에 전달함으로써 중국의 반대에 타당성을 부여하려는 모습을 보인 반면, 일본은 찬성하는 정부 측 입장을 통해서 방류의 정당성에 초점을 맞춘 보도 경향이 나타났다. 한편, 미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성, 반대 견해보다는 이슈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각 국가 간 이해관계와 국제정치적 역학의 모습에 관해 관심을 두고 보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다른 공동 이슈인 캠프데이비드 회의에 대하여 미국과 일본은 한미일 3국 동맹에 대해서 높은 의미를 부여함과 동시에 한미일 공조를 공고히 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동맹이 미치는 영향력과 주변 국가의 반응을 중심으로 보도한 반면, 중국은 동북아 지역에서 긴장과 갈등을 조장하는 미국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절대로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또한 미국 중심의 이러한 삼각공조 강화를 ‘미니 NATO’로 칭하면서 미국의 권력 게임으로 인한 지역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상황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보도를 낸 것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 채영길 센터장은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 9월호의 분석 결과에 대해서 “동북아 지역에서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나 한미일 삼국 동맹의 강화 등과 같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다양한 국제적 이슈가 등장하면서 각 국가의 국익과 결부된 언론의 보도 경향과 비판의 수위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동북아 미디어 공론장에서의 한국에 대한 여론의 실체를 이해하고, 지정학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대응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