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1:00 (일)
AI 뉴폼아트 연극/전시 , 인공지능과 새로운 창작방법론을 제시하다.
AI 뉴폼아트 연극/전시 , 인공지능과 새로운 창작방법론을 제시하다.
  • 방완재
  • 승인 2023.09.22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예대, AI 뉴폼아트 연극/전시 오는 23일 개막
- 인공지능과의 협업 과정에서 도치된 새로운 창작방법론을 탐색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9월 23일~24일 양일간, 서울예술대학교 ATEC에서 AI 뉴폼아트 연극/전시를 선보인다.

 서울예술대학교 (총장 유태균) 창작실습지원센터 혁신지원사업 ‘젊은창작’ 당선작 AI 뉴폼아트 연극/전시 <나는 너를 닮았다>가 오는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예술대학교 ATEC에서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AI 뉴폼아트 연극/전시 <나는 너를 닮았다>는 인공지능 SIA(카카오브레인, 슬릿스코프 개발)가 작성한 세 편의 시를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인공지능과의 협업을 통한 창작 과정에 있어,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프롬프트를 입력해 결괏값을 도출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프롬프트라는 영감을 주어 결괏값이 도출되는 입력과 출력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AI 뉴폼아트 <나는 너를 닮았다>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새로운 기술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상생하는 공진화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방법을 예술로 찾고자 하였다.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과정에서의 논의는 결국 ‘인간’에 대한 질문으로 귀결되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인간이 인간 자체로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사유하며 또 하나의 AI 뉴폼아트 장르를 탄생시켰다. 

 새로운 공연예술 장르 AI 뉴폼아트 <나는 너를 닮았다>는 인공지능과의 협업을 담아내기 위해 새로운 창작 방법론을 탐색했다. 모든 창작진이 인공지능이 쓴 시로부터 영감을 받아, 각자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후, 다른 창작진의 도출 값과 유기적으로 연관 짓는 과정을 실험했다. 이는 하나의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과정으로써 40여 명의 창작진이 스스로 도출해 낸 키워드가 공연과 전시에 적용되었음을 나타낸다.

 AI 뉴폼아트 <나는 너를 닮았다>는  극장 한가운데에 놓인 세면의 큐브에 인공지능의 프롬프트가 영사되고, ‘연기’의 역할 행동에서 벗어난 배우들은 퍼포머로 지칭되며, ‘프롬프트로 영사되는 텍스트를 표현하는 수행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진다. 더불어 AI 뉴폼아트 <나는 너를 닮았다>는 연극의 스토리를 관람하는 기존 관객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공연의 요소를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수용하는, 관객의 수행성이 강화된 공연 관람 형태를 가진다.

 AI 뉴폼아트 <나는 너를 닮았다>는 연극뿐 아니라 전시예술로서도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앞두고 있다. 미디어아트 작품 <소실점>을 중심에 두고 진행될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에 만연히 존재하는 ‘닮음’과 ‘모방’의 가치를 시각예술로써 구현한다.

 AI 뉴폼아트 <나는 너를 닮았다>는 서울예술대학교 창작실습지원센터 혁신지원사업 ‘젊은창작’에 당선된 작품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지난 15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픈된 티켓 예매는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모호한 경계 안에서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통해 인류의 정체성을 찾아내는 AI 뉴폼아트 <나는 너를 닮았다>는 도서 『시를 쓰는 이유』와 과학책방 <갈다>의 협찬 지원으로 제작된다. 공상과 예술의 경계에서 예술적 전이를 시도하는 리멘워커(도서 『시를 쓰는 이유』 출판)와 누구나 자유롭게 다가갈 수 있는 과학지식의 장 ‘과학책방 갈다’. AI 뉴폼아트 <나는 너를 닮았다>는 두 기업의 협찬 지원을 통해 인공지능과 예술창작이 융화된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