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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환경철학
미래를 위한 환경철학
  • 김재호
  • 승인 2023.08.29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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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구 외 11인 지음 | 연암서가 | 391쪽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폭염 같은 이상기후 현상은 이제 단순한 경고에 그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하거나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며 흔한 우리의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게다가 우리는 현재 기후변화 문제를 인지하고 나서도 문제를 몰랐을 때보다 더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해결을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사람들은 환경이 문제라고 하면 고도로 기술적인 문제들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과학기술을 통해 파괴되거나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거나 개선하려는 노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과학기술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어서 필연적으로 해결하는 만큼의 또 다른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따라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단순히 환경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문제 혹은 오염된 인간 의식의 문제로 보고 철학적 또는 교육적 접근의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한다.

이 책은 1980년대부터 한국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철학적인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오랫동안 각 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심도 있게 이루어진 연구의 결실 중 하나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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