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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를 알면 과학이 보인다
단위를 알면 과학이 보인다
  • 김재호
  • 승인 2023.08.08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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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직 지음 | 세로북스 | 368쪽

2018년 킬로그램 원기 폐기, 국제단위계 전면 개정! 2019년 5월부터 시행!
새로운 국제단위계를 반영한 단위 사전이 비로소 출간되었다.
단위는 과학의 시작과 끝, 단위를 알면 과학이 보인다!
현대 사회의 주요 현안인 방사능, 에너지, 기후를 이해하는 데도 단위는 필수!

2018년 말에 국제도량형총회는 킬로그램원기를 폐기하고 자연에 존재하는 7가지 정의 상수를 기준으로 국제단위계를 전면 개정했다. 이 책은 새로운 국제단위계를 바탕으로 주요 단위와 상수를 상세히 설명한 단위 사전이다.

빛의 속도, 기본 전하, 플랑크 상수 등 국제단위계의 기준이 된 7가지 정의 상수와 이들 상수로 정의되는 초, 미터, 킬로그램 등 7가지 기본단위, 그리고 뉴턴(N), 줄(J), 와트(W), 테슬라(T) 등 과학자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중요한 유도단위 20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방사선을 처음 발견한 앙리 베크렐의 이름을 딴 베크렐(Bq), 인체에 흡수되는 방사선의 유해성을 연구한 스웨덴의 물리학자 롤프 막시밀리안 시베르트의 영어식 이름을 딴 시버트(Sv) 등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방사능 관련 단위도 들어 있다. 단위의 정의와 쓰임뿐 아니라 힘, 일률, 전압, 자기장 등 단위로 표현되는 물리량의 개념과 과학 이론을 함께 설명하고 있어 단위를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고대의 단위부터 시작해서 현대적 단위 체계를 발전시켜 온 과정과 단위에 이름을 남긴 과학자의 이야기까지 아우르고 있어, 단위를 통해 과학의 역사를 살피는 과학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 개정된 국제단위계의 내용과 그 의미도 잘 정리되어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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