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캐롤 지음 | 존 테니얼 그림 | 김희진 옮김 | 문학동네 | 192쪽
가디언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권’
BBC 선정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100권’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상상의 모험
난센스와 수수께끼 속 영원한 ‘어른의 동화’
“어둑한 과거에서 나와 다가오라, 내 꿈의 아이 앨리스여.” _루이스 캐럴
영국 빅토리아시대의 대표작이자 오늘날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영원한 ‘어른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선보이는 이번 한국어판은 캐럴이 가장 흡족해한 존 테니얼의 삽화가 들어간 초판을 정본으로 삼아, 작가의 의도대로 단락을 구분하고 볼드체와 대문자로 강조한 부분까지 살려 펴냈다.
캐럴 연구자이기도 한 김희진 번역가는 기존에 나온 한국어판과 각국의 판본을 참조하며 무엇보다 독자들이 애초에 작가가 쓴 대로 꿈과 환상의 동화나라에서 펼쳐지는 앨리스의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발한 언어유희를 살리는 번역에 최대한 공을 들였다.
부록에는 ‘앨리스’ 이야기의 탄생 배경을 밝히는 흥미로운 자료와 더불어, 전기적 정보와 작품과의 상관성을 살피는 해설이 실렸다. 이 책은 아동-청소년-성인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만큼, 전집 고전시장의 저변을 확장시키는 역할도 톡톡히 할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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