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라 사이카쿠 지음 | 정형 외 2인 옮김 | 소명출판 | 550쪽
"'의리'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야말로 가장 고결한 무사의 도리이다"
이 책은 일본 에도 시대의 작가 중 가장 대표적인 소설작가인 이하라 사카쿠(1642~1693)가 쓴 이른바 '의리'라는 규범 속에 살아가는 무사들의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작품들이다. 사농공상의 계급적 지배체제가 공고하게 자리 잡고 있던 근세 봉건사회에서 상인 출신의 작가인 사이카쿠가 '의리'라는 무사 계급의 윤리적 삶의 방식을 다룬 것으로 상인의 시각으로 무사들의 세계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큰 작품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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