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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보이는 교실
생각이 보이는 교실
  • 김재호
  • 승인 2023.08.0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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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리치하트 외 2인 지음 | 최재경 옮김 | 사회평론아카데미 | 376쪽

“생각이 눈에 보이면 공부는 저절로 됩니다.”

『생각이 보이는 교실』은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의 사고력을 길러주고 사고를 가시화해서 학교와 교실에서 사고 문화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방법들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하버드 교육대학원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 연구팀의 성과에 기반하고 있다. 저자들은 교육의 초점이 온전히 생각하기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저 암기 훈련이나 재미있는 활동만으로는 아이들의 생각을 촉진할 수 없다. 대신 저자들은 사고 가시화(Making Thinking Visible) 전략에 주목하는데, 이 책이 소개하는 21가지 사고 루틴은 생각의 과정을 말로 표현하거나 글 또는 그림으로 드러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교실에서 생각을 눈에 보이게 만든다.

‘보기-생각하기-궁금해하기’ ‘확대해서 보기’ ‘생각하기-궁금해하기-탐구하기’ 등 사고 루틴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는 더 많은 전략과 방법을 손에 쥐게 된다. 또 더 넓고, 더 깊게 생각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성찰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메타인지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사고 루틴은 교실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가시화하여, 아이들의 생각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게 자극하고, 왕성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생각이 눈에 보이는 곳에서 아이들은 더욱 능동적인 인간으로 자라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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