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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평소 편두통 자주 찾아온다면?...뇌졸중 위험 높아
[건강 365] 평소 편두통 자주 찾아온다면?...뇌졸중 위험 높아
  • 하영 기자
  • 승인 2023.07.2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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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주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은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기도 한다. 너무 예민해서 그렇다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거나,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편두통을 자주 앓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간과하거나 주위 시선을 의식해 참고 방치하기 보다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흔히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긴장형 두통으로 생각하지만, 편두통은 이와 다르다. 편두통의 특징은 관자놀이 부근에서 발생하고, 욱신거리며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과 일상생활이 심할 정도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반나절에서 며칠 내내 지속되기도 하고, 구토나 소화장애, 빛에 민감한 증상, 소리에 민감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해 사회생활은 물론 일상생활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한도훈 원장은 “편두통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편두통을 앓는 이들은 우울증, 불안증, 수면장애 등을 겪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도 편두통이 있는 경우 뇌졸중의 발생이 약 2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암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또한 사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뇌졸중 발생 시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해 뇌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사지마비나 언어장애, 시야장애 등이 발생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린다.

따라서 심한 편두통이 종종 찾아온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편두통으로 진단 받은 경우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며, 편두통을 유발시키는 요인을 찾아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음주, 흡연, 카페인 과다 섭취 등이 편두통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편두통과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는 데는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한도훈 원장은 “만약, 심한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있거나 발음이 둔해지는 경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없어지는 경우,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한쪽 얼굴이 저리거나 마비증세가 일어나는 경우 뇌졸중과 관련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에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편두통은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막대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다른 질환의 위험도 높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한도훈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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