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2:25 (일)
[건강 365] 원형탈모,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법 달리해야 효과적
[건강 365] 원형탈모,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법 달리해야 효과적
  • 하영 기자
  • 승인 2023.07.07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원형탈모증의 원인인 면역세포군을 발견해 내면서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가상기억 T 세포’에서 유래된 새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증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이라는 사실이 규명됐다.

‘가상기억 T 세포’는 자극을 받지 않아도 활성화된 면역기능을 이미 가진 세포군이다. 이 세포군이 세포독성 작용으로 모낭세포를 파괴해 원형탈모증이 유발된다는 것이다. 그간 원형탈모의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요인이 지목됐으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중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라 볼 수 있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이에 발 맞춰 원형탈모 치료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하고 염증을 줄여 주는 JAK 억제제가 대표적인데 일라이 릴리의 올루미언트, 화이자의 리트풀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원형탈모의 원인과 그에 맞는 치료제가 등장해 이전에 비해 치료가 용이해 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만은 없다. 예를들어 올루미언트는 상기도 감염, 두통, 여드름, 고지혈증, 요로감염 등의 부작용이 보고 되고 있어 중증이 아닌 경증에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상욱 원장은 “보통 경증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데 이 역시 지속적으로 투여할 경우 모낭을 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낭염과 두피함몰, 영구탈모, 재발성 원형탈모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법을 달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THL 검사는 두피와 모발, 혈액 등 총 9단계의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통해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과 환자의 건강 자체를 함께 회복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면역치료, 영양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부작용은 최소화 하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원형탈모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건강한 면역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규칙적인 생활, 금연,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