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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신경치료 한 치아, 증상 재발했다면? 자연치아 보존 위한 치료 필요
[건강 365] 신경치료 한 치아, 증상 재발했다면? 자연치아 보존 위한 치료 필요
  • 하영 기자
  • 승인 2023.06.30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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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B 씨는 충치로 인해 신경치료를 받았지만 또다시 통증이 생겨 치과에 내원했다. 치과에서는 이미 신경치료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었으며 뿌리 끝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통로를 확보해 염증을 제거해야 하지만 복잡한 신경관의 모양 때문에 재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발치를 권유했다. 

하지만 B 씨는 발치에 대한 부담감과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이 망설여져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치료를 계획 중이다.

중구 반석치과보존과치과 김반석 대표원장은 “재신경치료는 실패한 신경치료의 충전된 재료를 모두 제거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이다. 이때 기존의 보철물을 제거해야만 실패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 감염된 신경관을 다시 세정 및 소독하여 치근단 염증을 해소할 수 있는데, 석회화된 근관이나 부러진 기구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경치료를 처음 시행할 때보다 까다롭고 고난도의 시술인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자의 감을 의지해서 치료하는 것은 불확실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치아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치과용 미세현미경이다. 미세현미경 시술은 치아 내부를 최대 25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 복잡하거나 예상치 못한 신경관 위치, 형태, 특징 파악이 가능하다. 간혹 신경치료나 재신경치료에서 석회화된 신경관을 찾기 위해 치아의 천공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치료 도중에 발치를 권하기도 한다. 방사선사진이나 CT 이미지는 간접적으로 치아를 보는 방법이지만 현미경은 치아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반석 원장은 “다만, 재신경치료를 하더라도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아에 균열이 뿌리까지 연장된 경우, 치아 내부에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그 예후가 확연히 나빠진다. 따라서 현미경을 통해 직접 관찰하고 장기적인 예후가 안 좋을 경우는 발치를 하는 것이 시간적, 경제적으로 효율적일 수 있다. 또한, 우수한 장비와 재료가 있더라도 자연치아 보존에 대한 노력과 경험, 노하우, 숙련도가 높은 전문의 인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중구 반석치과보존과치과 김반석 대표원장
중구 반석치과보존과치과 김반석 대표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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