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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후각·미각 바이오센서 기술 공유 ‘바이오디지털 표준화 포럼’ 개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후각·미각 바이오센서 기술 공유 ‘바이오디지털 표준화 포럼’ 개최
  • 방완재
  • 승인 2023.06.2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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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미각 바이오센서를 통해 음식의 맛을 보관하고 기록
식품 평가 분야 시장 견인할 수 있는 신기술
환영사하는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환영사하는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 식품영양학과는 6월 19일(월) 교내 ECC에서 후각·미각 센서의 표준화 추진을 위한 ‘바이오디지털(Bio-Digital) 표준화 포럼’을 개최했다. 

바이오디지털 표준화란 후각·미각 수용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센서 기술을 통해 냄새와 맛을 측량하고 정량화·표준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바이오센서 기술과 식품 R&D 기술을 융합할 경우, 음식의 맛을 보관·기록하고 식품의 상한 정도를 평가하는 등 식품 평가 분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포럼은 국내 바이오센서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의 환영사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최정식 과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후 미국 듀크대와 일본 도쿄공업대의 후각 기술 연구개발 상황을 비롯해 국내의 후각·미각 바이오센서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 및 표준화 추진 상황이 공유됐다. 

첫 번째 기조강연은 일본 도쿄공업대 나카모토(Nakamoto) 교수가 ‘후각 신호 처리 및 후각 디스플레이 기술의 현황과 연구 방향’에 대해 소개했으며, 두 번째 기조강연은 미국 듀크대 마츠나미(Matsunami) 교수가 맡아 ‘후각 수용체 분자 구조’에 대해 발표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대학과 기업의 기술발표가 진행됐다. 이화여대 김유리 교수가 ‘비(非)미각 조직에서의 미각 수용체 치료 역할’에 대해 소개했으며, LG전자 김창석 박사가 ‘바이오센서 플랫폼 전략’을, 리셉텍(Receptech Inc.) 고휘진 대표가 ‘후각 수용체와 변환기의 통합’을, 마지막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박준식 박사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의 표준화 추진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포럼의 개회를 진행한 박태현 이화여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후각·미각 바이오센서 기술은 개발 초기 단계로, 우리나라 기업의 바이오센서 상용화 기술이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후각·미각 바이오센서가 식품 평가 분야 등에 활용되어 식품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표준화 추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세계적 수준의 성과 창출을 위한 창의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도분야’와 미래 유망 ‘도전분야’ 연구 사업단을 선정했으며, 각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을 초빙해 연구 수월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는 ‘지속 가능한 첨단 식품영양코어 사업단’을 구축해 바이오센싱 분야 석학인 박태현 교수를 영입했으며, 미래 대체식품 소재 탐색 연구의 전략적 추진 등 바이오센싱 및 데이터사이언스를 접목한 지속가능한 첨단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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