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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허리디스크 치료, 증상에 따라 시행하는 것 중요
[건강 365] 허리디스크 치료, 증상에 따라 시행하는 것 중요
  • 하영 기자
  • 승인 2023.06.1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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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에서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척추는 일상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동작에 중심이 된다. 그만큼 관리가 중요하지만 허리에 만성적인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만성 허리통증은 운동 부족 및 퇴행성 변화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호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허리 통증이 심한 편이고,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이 잦다면 허리에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발생하는 질환 중에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대체로 노년에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업무 및 학업 등으로 인해 하루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청소년이나 20~3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허리디스크의 발병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허리디스크는 유전적 요인도 문제가 되지만 평소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허리를 무리하게 자주 사용하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경우 등에서도 허리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는 척추뼈마디 사이에서 쿠션 기능을 하고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이탈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신경이 어떻게 눌렸는지에 따라 엉덩이 및 허벅지 통증,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허리디스크 환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만약 허리디스크에 파열이 발생했다고 해도 중증 증상이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박리시술을 먼저 적용하고, 이후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신경주사치료가 추가로 시행되기도 한다. 

신경주사치료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의미의 치료로써 탈출 또는 파열된 디스크 조각의 크기를 작아지게 하거나 없어지게 하는 근본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경주사치료는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동엽 원장은 “만약 환자에게 하반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이 있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중증 환자는 치료가 지연되면 후유증이 생길 위험도 높아지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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