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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산후 다이어트 고민, 엄마와 아기 건강 최우선해야
[건강 365] 산후 다이어트 고민, 엄마와 아기 건강 최우선해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3.05.24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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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많은 여성 연예인이나 셀럽들 가운데는 출산 후에도 그 전에 보여줬던 날씬한 몸매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은 자기관리가 자산이기에 특별한 관리를 받은 결과일 수 있지만 그만큼 산후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많은 산모들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다양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신체적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산후 다이어트는 일반 다이어트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산후는 전반적인 몸 상태가 일반적인 상황과는 달라 보다 전문적인 과정이 필요하며 건강 역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출산 후에는 생리적인 신체 상황이 시기별로 다르고 환경적인 부분, 체질적인 부분도 제각각 달라 천편일률적인 방법으로는 제대로 된 다이어트가 불가능할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방법으로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는 아기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복용하는 한약, 양약 등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음식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다이어트를 한다고 막연한 금식을 하거나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출산 후 산모의 모유량과 아기의 모유 섭취량은 산모의 음식량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완모를 하고 있는지, 또는 혼합을 하고 있다면 모유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젖을 끊었는지에 따라 식습관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한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다량의 칼로리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살이 더 잘 빠진다는 속설도 있는데, 수유 중에는 식욕이 더욱 왕성해지며, 산모 스스로가 잘 먹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실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체중이 증가되는 경우가 많다. 속설을 맹신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강남 라연한의원 한방부인과 최석영 원장은 “모유수유 시 산후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칼로리가 아닌, 탄수화물 양을 줄이면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다. 체지방이 많은 산모라면 탄수화물 섭취를 평소의 반으로 줄이고 적절한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며, 과일과 야채를 통해 미네랄과 비타민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수분은 미지근한 물로 1.5L 이상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한약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경우 약재 구성이나 용량은 아기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조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상담을 한 뒤 자신에게 알맞은 처방을 받아야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강남 라연한의원 한방부인과 최석영 원장.
강남 라연한의원 한방부인과 최석영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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