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예술대학 재학생들이 젊은 예술가의 시각에서 제작한 연극이 5월 서울과 천안 각 지역에서 약 20회 공연으로 선보인다.

연극전공의 공연제작실습 수업의 결과물인 <공성(空聲); 소리 없는 아우성>이 오는 26일 19시, 27일 13시, 18시, 28일 13시, 18시, 29일 19시 총 6회 공연으로 상명대 천안캠퍼스 계당관 S109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공연은 헨릭 입센(Henrik Ibsen)의 ‘민중의 적’을 현대화한 연극으로, 온천수 수질 오염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원작과 달리 부실 공사로 인한 건물 붕괴 사고가 모든 갈등의 촉발 요소이자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담당하는 사건으로 전개된다. 다수의 반대 세력과 언론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원작 주인공 ‘토마스 스토크만’을 ‘김선목’으로 각색해 극을 전개한다.

<공성(空聲); 소리 없는 아우성>은 더블캐스팅 공연이며 지난 22일 18시부터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각색에 참여한 연출 왕현지(상명대 연극전공 3학년)학생과 드라마투르그 최영은 (상명대 연극전공 3학년)학생은 “각색본인 공성은 21세기의 대한민국이 배경인 이야기로 원작과 시공간적인 배경은 다르다”며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시간이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잃지 않아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왕현지 (상명대 연극전공 3학년)학생은 “다수와 다른 의견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용기를 줄 연극 공성에 많은 관심 바란다”며 “이번 공연은 나의 신념과 가치를 막아서는 것들과 타협하고 포기하지는 않았는지를 몇 번이고 스스로 돌아보게 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경영전공은 공연기획실습 수업의 결과물인 <사탄동맹>을 오는 25일 19시30분, 오는 26일 16시와 20시에 천안 동남구 성황동 소재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상자가 돈이 되는 세상을 풍자한 <상자소년>을 상명대 천안캠퍼스 계당관 블랙박스에서 오는 26일 17시와 27일 14시,17시에 공연한다. <은수의 세상>을 6월 3일 14시와 18시, 4일 14시에 천안 동남구 신부동 소재 제이갤러리에서 공연한다.

영화영상전공, 연극전공, 무대미술전공이 협력해 제작한 <곰 & 청혼> 단막극은 상명대 서울캠퍼스 상명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오는 25일 17시와 26일 15시에 공연된다.

안톤 체홉의 단막극 <곰 & 청혼>은 예술대학 소속 영화영상전공, 연극전공, 무대미술전공 재학생들이 연출, 배우, 기획, 스태프로 공연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곰 & 청혼>은 지난 18일 상명대 천안캠퍼스 2회 공연에서 전회 매진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

서인숙 상명대 예술대학장은 “예술대학 소속 재학생들이 협업해 제작한 공연들은 관련 전공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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