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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서 힐링하고 취업걱정 NO..대구보건대학교 차별화된 학생 지원 눈길..
캠퍼스서 힐링하고 취업걱정 NO..대구보건대학교 차별화된 학생 지원 눈길..
  • 방완재
  • 승인 2023.05.1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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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 앞 조각 공원에서 열린 'DHC글로컬 캠퍼스에서 놀자! Chicken up! 청춘페스티벌' 모습
10일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 앞 조각 공원에서 열린 'DHC글로컬 캠퍼스에서 놀자! Chicken up! 청춘페스티벌' 모습

교육계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보건대학교는 학생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밀착형 교육서비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학의 경쟁력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재학생들의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리기 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과정에서 적극적인 스킨십을 펼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지친 학생들 달래주려 치맥파티 여는 대학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개교 52주년을 맞은 10일 오후 교내 조각 공원에서‘DHC글로컬 캠퍼스에서 놀자! Chicken up! 청춘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치킨과 음료 및 맥주(무알콜 제공)를 즐기는 치맥파티로 열린 이 행사에는 재학생 400여 명이 참여할 만큼 흥행했다.

대학 측은 치맥파티에 여러 의미를 담았다. 그 동안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학생들의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또 올해 입학한 신입생이 지난 2개월 동안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칭찬하는 뜻도 담았다. 최근 중간고사를 치른 재학생들과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예비졸업생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있었다.

객석은 테이블 좌석과 돗자리 형태로 구성해 학생들이 실제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다. 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치킨을 직접 조리해 배부하면서 소속감을 고취시켰다. 또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모국의 전통요리를 만들어 나눠주는 이색 체험도 진행했다. 객석 앞 무대에서는 노래 전주를 듣고 제목 맞추기 등 레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행사 분위기를 북돋였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크게 만족해했다. 임상병리학과 3학년 문효인씨(여·22)는“내년 취업을 앞두고 있어 여러 가지 고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은 시기인데 학교에서 이런 축제까지 마련해 줘서 힐링 한 시간이었다. 학교에서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서도 이런 시간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사선학과 1학년 전혜주씨(여·27)는“3월에 입학한 뒤 2개월 동안 대학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몰랐는데 오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기뻤다. 좋은 학교에 입학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재학생 만족도 높이는 것이 최우선”
대구보건대는 단편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기 중 재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탄탄하고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당뮤지엄은 17일 오후 6시부터 야외 조각공원에서 재학생들의 문화 예술적 소양 증진과 다양한 시각을 통해 예술을 감상하는 장을 마련키 위해‘달빛 시네마’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인상파의 대가 빈센트 반고흐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이야기하는‘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2017)’영화 관람의 시간과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당뮤지엄은 지역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대학을 넘어서는 대구의 자랑거리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시시설로 거듭나면서 재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지역민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고 있다. 매년 다양한 테마로 유명 작가 전시회, 기획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전국에서 관람객이 찾아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 2021년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 기념전에는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다녀가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도 대학은 재학생들에게 학교 소속감을 높이고 인성을 키우는 행사도 다양하게 열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다른 대학들이 통상 여는 봄 공연 축제를 대신해 해마다 헌혈행사를 열고 있다. 1999년‘고통은 나누면 절반이 되고 사랑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 뜻을 되새기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를 통해 대학가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시켰다.‘헌혈 축제’는 지난해까지 2만 900여 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올해는 25회째로 오는 16일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헌혈 버스 2대, 교내 헌혈의 집 등에서 개최 예정이다.

■“엄마 같이 따뜻한 우리 총장님”
남성희 총장은 부임한 2002년부터 신입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남 총장은 신입생 대학 적응 강화 프로그램 운영에 진심이다. 12년 동안 다닌 초중고교와는 완전히 다른 대학에 들어와 환경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려움 겪는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남 총장은 오프라인을 넘어서 온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스킨십 하고 있다. 남 총장의 이런 생각은 대구보건대학교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에서 비롯된다.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 전문 인력이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사회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대구보건대학교 대표적 축제인 '헌혈 축제' 모습
대구보건대학교 대표적 축제인 '헌혈 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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