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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성별에 따라 다른 피임법, 여성 피임 시술의 종류는?
[건강 365] 성별에 따라 다른 피임법, 여성 피임 시술의 종류는?
  • 하영 기자
  • 승인 2023.05.11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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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는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임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성교육의 기본 과정에서 다루어지고 있을 정도로 중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지게 되면 임신이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점에서 남녀 둘 중 하나라도 원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 피임에는 약물, 수술, 기구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 정확하게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성별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 달라진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콘돔의 경우 대표적인 남성 피임법이다. 이 외에도 자궁 내 장치, 피임약, 정관수술, 난관수술 등 여러 가지가 존재하는데, 이 역시 성별에 따라 적용 가능 유무가 달라지게 된다. 또한 어느 한 가지만 하기 보다는 2~3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한 피임을 해볼 수 있다. 특히 피임약의 경우 종류가 무척 다양한 만큼 의료인과 상담 후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여성이 시행할 수 있는 피임법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눠져 있다. 자연, 차단, 호르몬의 3가지다. 이 3가지 역시 세부적으로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기에 어느 하나만 하기 보다는 의료인과 충분히 상담을 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 또한 각 유형에 따라 피임 확률이 달라지는 만큼 이 역시 숙지해 두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연피임법의 경우 실패율이 높은 방법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각 방법의 특색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로여성의원 송지영 원장은 “자연피임법에는 주기조절법, 체외사정법(질외사정법), 기초 체온 측정법, 자궁경부 점액 관찰법이 있다. 주기조절법은 월경 주기의 가임기, 안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적어도 지난 6개월간의 월경 주기 기록이 필요하다. 월경 예정일에서 14일 이전을 배란일로 예상해서 배란일 앞뒤로 약 일주일간 성 관계를 피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체외사정법은 사정 직전 음경을 빼서 사정하는 것으로 실패율이 15%에 도달한다. 이는 쿠퍼액에도 수천 개의 정자가 있어 체내 사정이 아니더라도 임신 가능성이 충분하고, 성병을 예방할 수 없어 적절하다고 볼 수 없다.

기초 체온 측정법은 호르몬 변화에 따라 기초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난 월경 이후 10일간 기초 체온을 측정한 후 그보다 0.1℃ 높은 체온이 3일 이상 지속되는 날까지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다. 자궁경부 점액 관찰법은 배란 전후로 호르몬에 따라 자궁경부 점액의 양과 점도가 달라지는 것을 관찰하여 피임을 하는 것이다.

차단 피임법의 경우 남성용 콘돔이나 살정제가 해당된다. 콘돔은 정확하게 착용하는 경우 98%의 피임률을 보일 정도로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착용 및 제거 시에 주의점이 있으며, 이를 지키지 못하면 실패율이 15%가 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살정제는 정자를 죽일 수 있는 살정제를 질 내에 삽입하는 것으로 실패율이 6~26%로 높게 나타난다. 성 관계 10분~1시간 전에 삽입해야 하며 정해진 시간 외나 반복적인 성 접촉 시에는 다시 삽입해야 한다는 까다로움이 있다.

송지영 원장은 “호르몬 피임법에는 경구피임약, 미레나/카일리나, 임플라논이 있다. 경구피임약은 배란 억제, 자궁경관 점액 분비를 도와 정자 진입을 막는다. 복용 방법이 중요하고 혈관 질환자, 흡연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일부에서는 복용 첫 달에 주기 중간 출혈, 울렁거림, 두통 등 임신 초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어 “미레나/카일리나는 호르몬 루프로 호르몬 피임법과 자궁 내 장치의 좋은 점을 합친 것이다. 5년 정도의 기간 동안 피임을 할 수 있으며 월경과다, 심한 월경통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임플라논은 팔 안쪽 피하에 이식하는 것으로 3년간 유지된다. 월경통이 있을 때에도 증상 완화를 해볼 수 있으며 제거하면 가임 능력을 바로 회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종류가 여러 가지라는 점에서 건강 보호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알맞은 피임법을 처방 받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작용, 피임 실패율, 비용, 시간 등 환자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살펴야 하는 만큼 산부인과 의료인의 진단 및 상담을 토대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로여성의원 송지영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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