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6:10 (일)
[건강 365]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어깨통증, 석회성건염 의심
[건강 365]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어깨통증, 석회성건염 의심
  • 하영 기자
  • 승인 2023.05.10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과도한 운동 혹은 집안일 등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중년층이 늘고 있다. 배드민턴, 스쿼시, 수영 등 어깨를 주로 사용하는 운동과 설거지, 빨래, 청소 등 가사노동을 하며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어깨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그중에서도 석회성건염은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어깨 힘줄에 석회성 물질이 쌓여 통증을 일으키는데, 어깨를 둘러 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에 칼슘이 쌓이면 석회성 물질로 변하게 된다. 이때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석회성건염은 어깨 근육의 과도한 사용과 고령에 따른 힘줄의 노화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히며, 화학적 종기라 불릴 만큼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밤에는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문 대표원장은 “석회성건염은 형성기와 휴지기, 흡수기로 나뉠 수 있는데, 어깨 인대 사이에 석회가 만들어지는 형성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하지만 만들어져 있던 석화가 갑자기 녹는 시기인 흡수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유발하는 화학 물질이 내뿜어 어깨 주변 신경을 자극한다. 이때 석회가 다 녹지 않을 경우에는 통증이 잠시 멈추는데, 이때 환자들이 자연 치유된 것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석회성건염은 치료시기만 잘 맞추면 약물치료나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안되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어깨통증이 있다면 관절경과 같은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평소 석회성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고 근육을 강화해 주는 것이 좋다. 또 무리한 어깨 사용을 줄이고 어깨를 가볍게 돌리거나 팔을 위로 쭉 뻗어 올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이문 대표원장은 “석회성건염을 진단할 경우 석회의 위치와 크기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치료 계획 및 방법 등을 결정하게 된다. 어깨 통증이 생겼을 때는 자가 진단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문 대표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