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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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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우
  • 승인 2023.05.0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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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준 지음 | 새움 | 300쪽

탐사저널리즘의 끝장판 소설이 탄생했다!
‘만나면 좋은 친구’에서 ‘엠병신’으로 추락했던
MBC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다룬 소설

MB 패밀리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이어진 ‘잃어버린 9년’. 불법과 비리, 부패를 거리낌 없이 저지른 최고 권력자 아래서 이 나라의 ‘언론 장악 플랜’은 시작됐다. 정권과 그 하수인 국정원이 정교한 언론 장악 계획을 세우고 거세게 밀어붙인 것.

당시 언론사 간부들은 권력 앞에 허리를 숙였고, 언론 탄압에 꿋꿋하게 맞서려던 많은 기자들은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야 했다.

안형준 장편소설 『딥뉴스』는 정권의 시녀가 되어버린 한 언론사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 기자들이 펼치는 잠입 취재기를 담았다.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영화 같은 일들이 소설 속에서 펼쳐진다. 그에 맞서 기자들은 ‘텐프로’, 호스트바, 구치소, VVIP 명품관과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장, 피렌체의 미술관 등을 6mm 카메라와 녹음기로 종횡무진하며 흥미진진한 잠입 취재를 펼친다.

기자들의 소명과 임무는 ‘국민의 파수꾼’이 되어 진실 앞에 누구보다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이다. 그런데 누가 이들의 눈과 입을 닫게 했는가? 이 소설은 정치권과 언론사의 추악한 결탁, 부당해고와 탄압에 맞서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MBC와 YTN에서 20년 넘게 일한 베테랑 기자인 작가가 리얼하게 그려냈다.

그는 “거대한 권력을 상대로 한 해직 기자들의 싸움이 그들만의 전쟁이 아님을 오늘 우리가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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