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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 하지정맥류, 하지정맥,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건강365] 하지정맥류, 하지정맥,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 하영 기자
  • 승인 2023.05.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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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야간다리경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통뿐만 아니라 숙면을 취하는 데에 방해가 되며,  며칠간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단순히 피로해서 보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쥐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하체혈액순환 문제인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면서 제대로 된 순환을 방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해가 되어 사라져야 하는 노폐물질들이 축적되면서 쥐 내림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대표적인 혈관성 질환 중 하나로, 다리에 나타나는 정맥순환장애를 일컫는다. 정맥은 동맥과 다르게 심장이 밀어주는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혈액이 역류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존재하지만, 이것이 망가지게 된다면 순환을 돕지 못해 혈액이 역류하게 된다. 그 결과 강한 압력에 의해 혈관이 비틀리고 꼬이게 되는데, 이를 하지정맥류라 한다.

하지정맥류의 오해 중 하나로 ‘ 혈관이 튀어나와야만 한다’는 것이 있다. 즉, 겉으로 튀어나온 혈관이 보이지 않는다면 병이 아닐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잠복성 하지정맥류라 하여 겉보기에 관계 없이 내부적으로 혈액이 역류하여 증상이 진행되는 유형이 더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육안상으로만 돌출되어 보이는지를 판단을 내리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합병증 등이 찾아올 수 있기에 초기 증상일 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정맥의 상태나 위치, 혈액의 흐름, 판막의 고장, 혈액의 역류 등을 관찰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여야만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계획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방법으로,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정맥순환개선제가 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일반용과 다르게 발목, 종아리, 허벅지 등 부위 별로 다른 압력을 적용하여 다리 붓기, 발바닥 저림, 종아리 쥐 등의 문제를 가라앉히는 데에 도움을 준다. 다리가 찌릿찌릿하거나 쥐가 자주 날 때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는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 등의 모세혈관확장증은 주사 치료법인 혈관경화요법으로 대처해볼 수 있다. 하지만 역류가 관찰될 정도로 진행된 하지정맥류에서는 과거에는 발거술이라 하여 다리 피부를 절개한 후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 이용되었다면, 점차 의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무절개로 진행할 수 있는 수술 방법 등이 있다. 다만 개인에 따라 다리 상태 및 심각한 정도 등이 모두 다르기에, 혈관초음파검사 후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동에 위치한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 심각해지며, 합병증으로 피부염, 색소침착, 궤양, 정맥염, 혈전 등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만성정맥부전, 심부정맥혈전증, 다리동맥경화 등 말초혈관질환들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에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구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 경험을 갖춘 흉부외과 전문의를 통해 상담 및 진단을 받은 후 개인의 다리 상태에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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