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일(화) 오후 2시 600주년기념관 성균관대 박물관에서 협약식 개최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5월 2일(화) 오후 2시 서울 명륜동 600주년기념관 성균관대 박물관에서 인천시립박물관과 ‘검여 유희강’ 관련 유물의 교류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 출신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중의 하나인 검여(劍如) 유희강(柳熙綱·1911~1976)은 1937년 명륜전문학교(현 성균관대)를 졸업하였으며 지난 2019년 약 1,000점에 달하는 소장 자료 일체를 성균관대학교에 기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민들에게도 상시적으로 선보일 기회가 마련됐다.
검여 유희강 선생은 생전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의 제2대 관장(1954~1961)을 역임했으며, 재임 중 향토인천의 안내 책자를 발행하고 개관 10주년 기념전 「개인소장품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전쟁 이후 사회적인 혼란 속에서도 지역 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립박물관은 상설전시 3층 고미술실에 ‘검여 진열장’을 별도로 마련하여 성균관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검여의 작품과 생전 사용하던 인장, 벼루, 붓 등의 소품들을 빠른 시일내에 현재 규모 보다 확대하여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2027년 인천뮤지엄파크 이전 후 검여와 관련된 전시 코너를 따로 꾸며 다양한 작품들을 시민에게 공개하는데 뜻을 모았다.
성균관대학교박물관 김대식 관장은 “검여 유희강은 인천에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인천시립박물관 제2대 관장을 역임하는 등 인천과의 연관성이 강한 인물로, 검여의 다양한 작품들이 인천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인천 출신으로 한국 서예의 한 획을 그은 검여 선생의 자료가 인천시립박물관 상설전시로 인천 시민들에게 공개될 수 있어 기쁘고 성균관대학교박물관의 제안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양 기관의 공동 노력으로 검여 선생 자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