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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무릎 연골파열, 경증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도움
[건강 365] 무릎 연골파열, 경증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도움
  • 하영 기자
  • 승인 2023.04.28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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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만성적인 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무릎관절은 여러 종류의 구조물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무릎통증의 원인 역시 다양한 편이다. 

그중 무릎연골파열이 통증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무릎관절에는 무릎뼈 끝에 자리하고 있는 골연골(뼈연골) 외에 반월상연골이라는 연골 조직이 하나 더 있다. 반월상연골은 경골과 대퇴골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하여 뼈에서 뼈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고, 무릎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이다. 

반월상연골은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다리가 크게 비틀어지는 사고에서 쉽게 파열될 수 있다. 활발한 활동을 많이 하는 젊은 세대에서는 주로 운동 중 부상으로 반월상연골에 파열이 발생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중장년층으로 넘어갈수록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조직의 점차적인 파열이 진행되는 경우가 증가하게 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연골에 파열이 생기면 무릎에 통증 및 압통, 부종 등의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난다. 또한 파열된 연골 조각이 무릎관절에 끼이면서 관절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열이 미세하거나, 파열 부위가 안정적인 형태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여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운동요법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수개월간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비수술적 치료 적용이 가능한 범위 이상으로 조직에 파열이 크게 발생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반월상연골 파열 수술에는 봉합술, 절제술 등이 있으며 조직의 파열 양상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래 방치된 반월상연골 파열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되니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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