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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전립선비대증, 로봇 수술 통한 치료로 일상 회복 도움
[건강 365] 전립선비대증, 로봇 수술 통한 치료로 일상 회복 도움
  • 하영 기자
  • 승인 2023.04.25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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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전립선이 정상보다 커지면서 요도를 눌러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는 50대 부터 증상이 시작되어 60대, 70대에 점진적으로 악화된다. 초기에는 증상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일상생활 중에 잔뇨감과 빈뇨, 야간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야간뇨는 불면증과 수면부족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국내 지역사회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서 야간뇨가 수면 시간 동안 1회 있는 경우 33.5%가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수면장애 융합적 영향요인’ 논문에 따르면 지속적인 수면장애는 만성피로로 이어져 환자의 짜증도와 우울감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비수술치료 등으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약을 복용하는 방식이라 간편하지만 전립선 크기 자체를 직접 줄이지 못해 질환이 재발할 확률이 높다. 또 중단없이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 환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5-ARi)는 남성호르몬인 DHT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성기능 장애, 성욕 저하,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동반된다는 것도 단점이다. 고령환자의 상태에 따라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원장은 “수술치료법으로는 TURP, 전립선결찰술, 전립선로봇수술 (아쿠아블레이션)이 있다. 전립선로봇수술 즉, 아쿠아블레이션은 로봇 기구가 실시간 초음파로 수술 부위를 관찰하며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고수압의 멸균 식염수 분사를 이용해 열 에너지가 발생하지 않아 요도협착, 방광경부 협착 등의 위험성이 적다. 또 시스템의 정교함 덕분에 혈관이나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전립선 조직만을 깨끗하게 절제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치료 방법으로 아쿠아블레이션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임상 경험이 많은 숙련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세밀하게 살펴 치료하는 지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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