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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원형탈모, 스트레스와 유전 어떤 것이 원인일까?
[건강 365] 원형탈모, 스트레스와 유전 어떤 것이 원인일까?
  • 하영 기자
  • 승인 2023.04.1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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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서 병원 진료를 받은 탈모 인구는 24만명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병적인 탈모증 환자만 해당하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화, 유전적 요인 등의 탈모 인구는 제외한 숫자다.

여러 탈모 유형 중 원형탈모는 동그란 모양으로 모발이 탈락하며, 앞머리나 정수리 탈모 등 다른 유형보다 증상 악화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탈모반이 작아 가볍게 여길 수 있기 쉽지만 진행 속도가 빨라 방치하면 탈모반이 2개 이상인 다발성 원형탈모나 전두탈모, 전신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크다. 

원형탈모는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의 소모적인 생활 패턴으로 인체의 면역 체계가 무너진 결과물로 볼 수 있다. 면역 이상으로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은 “한의학에 따르면 원형탈모는 환자마다 원인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의 체질, 건강 상태, 평소 생활 습관 등 다양한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 탈모를 유발한 몸속 원인을 바로잡고, 스트레스로 불안정해진 자율신경계의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형탈모반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을 수록, 원형탈모 발생 3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예후는 좋은 편에 속한다. 특히 청소년기는 성인보다 진행 속도는 빠르지만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을 살피고 치료한다면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다”고 전했다.

일상에서의 노력도 중요하다. 첫째,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 10시 이전에 취침하여 8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하고 식사 또한 규칙적인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둘째, 되도록 균형 잡힌 식단을 하되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쉬운 찬음식은 피하고, 수면에 방해가 되는 야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해가 떠 있는 낮에 적절한 운동을 함으로써 일주기 리듬을 맞추고 면역력을 길러줄 수 있다

이건석 원장은 “원형탈모는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몸 상태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치료된 이후에 스트레스 요인이나 면역력 저하의 상태 등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살피고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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