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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주년 축사] 한국사회 대표 지성지로 역할 기대하며
[창간 31주년 축사] 한국사회 대표 지성지로 역할 기대하며
  • 박찬익
  • 승인 2023.04.17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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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익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

교수신문의 창간 3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한국 사회에 정론을 펼치는 대표적인 지성지로서 역할을 든든히 해내고 있는 교수신문이 벌써 3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도 학술과 출판에서 좋은 목소리를 내는 언론으로 활약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대학과 학술, 인간은 많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캠퍼스도 장기적 비대면 수업 방법으로 지식의 전달은 꾀하고 있지만 인간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현실 생활에 급급하게 살다 보니 인간답게 가치 있게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존엄성은 존립마저 위협에 처해 있습니다. 대학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으며, 경쟁력에 밀린 순수 학술 분야는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대학교육이 왜 필요하고 대학이 할 역할이 무엇인지 엄숙하게 되돌아볼 때입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에게 무한한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그러한 이기는 인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안을 채우는 콘텐츠는 인간이 결정하고 사용합니다. 그것은 인문정신이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술과 학술출판은 인문정신이 펼쳐지고 소통하는 장입니다. 학술출판이 살아야 인문정신도 나아갑니다. 인간의 무늬를 고양시켜야 할 때입니다.

교수신문이 대학교육과 문화를 견인하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학문의 전당으로서 미래의 대학교육과 학술문화의 질적 성장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학술출판이 살아야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교수신문이 학술출판과 독자들의 가교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3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한국학술출판협회도 교수신문과 함께 하겠습니다

박찬익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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