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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한포진, 연고만 발라서는 해결 안 돼··· 피부 면역력 치료에 집중해야
[건강 365] 한포진, 연고만 발라서는 해결 안 돼··· 피부 면역력 치료에 집중해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3.04.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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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은 땀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포성 습진’ 질환이다. 주로 손과 발에 많이 발생하는데,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해 한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포진이 발생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끝 부분에서 시작해 손과 발바닥 전체, 손등, 발등으로 퍼져 나간다. 발생 초기에는 피부에 작은 물집이 생기다가 점점 크게 형성되면서 주변 부위로 번져 각질과 진물, 부종 등을 초래한다.

발병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날씨, 다한증, 외부 접촉 물질 등 다양하다. 특히 물이나 세제 등 화학제품을 손에 많이 접촉하는 관련 업계 종사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이후, 아토피를 오래 앓았던 과거력이 있는 경우 등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생기한의원 청주점 표가나 대표원장은 “한포진은 우리 몸 내부의 문제로 시작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시술이나 연고 등의 일시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손상된 손과 발을 잘못 관리하면 상처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침입해 다른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한포진 원인을 체질과 혈액 순환 등 우리 인체의 면역력의 문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증상에 맞춰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약치료, 염증을 배출하는 침치료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체질과 피부에 나타난 증상에 따라 치료해 신체 발생 원인을 제거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는 것과 함께 손과 발을 씻을 때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의 혈액순환과 열전달을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고 물이나 약품을 만질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기한의원 청주점 표가나 대표원장.
생기한의원 청주점 표가나 대표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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