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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권순환 교수, 극한 환경에서 기업이 어려울 때 ‘뭉치면 산다’를 실증적으로 규명
계명대 권순환 교수, 극한 환경에서 기업이 어려울 때 ‘뭉치면 산다’를 실증적으로 규명
  • 방완재
  • 승인 2023.04.0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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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환 교수, 5년간 한국 다국적 기업의 대중국 입지선정 전략에 대한 연구 논문
국제저명 학술지에 게재돼
계명대 경영학전공 권순환 교수
계명대 경영학전공 권순환 교수

  계명대학교 경영학전공 권순환 교수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한국 다국적 기업의 대중국 입지선정 전략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경영전략 분야 국제저명학술지(SSCI)인 Strategic Management Journal(SMJ)에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로 논문을 게재됐다.
  해당 학술지는, 최근 5년간 impact factor 기준 12.247(경영학 분야, 상위 3% 이내)에 해당하는 Top-tier 학술지이다. 본 연구는 Yong Li(주저자, Lee Business School,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USA), Jing Li(공동저자, Beedie School of Business, Simon Fraser University, Canada), Peng Zhang(공동저자, Beedie School of Business, Simon Fraser University, Canada)교수팀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공동으로 협업한 결과물이다.

  권순환 교수의 논문인 “Stronger together: Country-of-origin agglomeration and multinational enterprise location choice in an adverse institutional environment”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실증분석을 통해 한국 기업이 대중국 해외직접투자를 위한 입지선정 시, 같은 국적의 한국 기업이 이미 진출한 지역에 진입하려는 확률이 높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을 Agglomeration economies(집적경제, 클러스터 현상)라고 불리는데, 특히 해외에서 같은 국적의 기업이 지리적으로 같은 지역에 모여 있는 현상을 Country-of-origin agglomeration이라고 구분하여 부르고 있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Country-of-origin agglomeration을 통해 한국 기업이 집단행동(Collective action)과 협력을 촉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중국 현지 정부에 대한 협상력을 제고하고,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임을 실증적으로 증명하였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대기업 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 경우, 중국 정부의 규제의 강도가 높은 지역에서 더 현저하게 나타났다.

  내생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드 분쟁과 같은 우발적 사건을 이용하여 비교, 분석함으로서 인과관계에 좀 더 접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정량적 분석과 함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중국 정부의 고위 공무원, 한국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 학계에 종사하는 연구자와 교수를 포함하여 총 10번의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또한, Wall Street Journal, South China Morning Post 등 다양한 종류의 자료도 함께 사용하여 실제 현장의 이야기를 연구에 포함함으로써 학계의 연구자 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자, 관리자를 위한 유익한 실무적 시사점도 제공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극단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기업이 함께 뭉치고 협력하는 전략은 효과적임을 실증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즉 ‘뭉치면 산다’라는 것이다.

  권순환 교수의 주요 연구주제는 다국적 기업의 국제화, 해외진출전략, 신흥시장이다. 한국의 다국적 기업이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고통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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