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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의 새로운 생리활성의 탐색
생물자원의 새로운 생리활성의 탐색
  •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소장 김영식
  • 승인 2006.08.17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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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과학연구소 소개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는 1939년 12월 27일 생약연구소로서 설립되어 1992년 3월 2일 천연물과학연구소로 개명되었다. 본 연구소는 천연물과학 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전문연구기관이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의 천연물과학 분야 연구의 선도적인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 식물을 비롯하여 미생물, 해양 천연생물 등 생물자원으로부터 유용한 성분물질의 분리, 화학구조의 구명, 새로운 생리활성의 탐색, 신약개발 등 축적된 연구결과의 바탕에서 WHO, UNESCO등 국제기구로부터 협력연구센터로 지정되어 동남아지역 천연물과학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의 중심축으로서 또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천연물과학 분야의 전문연구인력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본 연구소에 대학원 협동과정 천연물과학전공이 1998년 설치되었고 2003학년도부터 대학원 제약학과 천연물과학전공으로 발전하면서 연구소의 연구역량을 학문후속 세대의 교육에 연계시킬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었다. 이러한 배경에 더 붙여서 2000년 1월 천연물로부터 신약을 개발함으로서 천연물신약개발 산업을 21세기 국가주력산업화 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천연물신약연구개발 촉진법”이 공포되고 국가적인 지원체계가 마련되었다.

2001년 1월 본 연구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천연물신약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 지정되어 보건복지부 지원 천연물신액개발연구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연구사업을 수행하였다 (2001. 5.1 ~ 2005. 4.30). 또한 2005년 식약청으로부터 연구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 한약재 품질 과학화 연구사업단’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겸임교수로서 10 명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연구소의 연구분야>

◦천연물 화학연구
천연물 성분의 분리, 정제 및 화학구조 구명 및 전합성을 수행하며 새로운 신물질 발견 및 창조에 정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본 연구소에서 발견한 신 천연물 성분은 100 여 종 이상이다. 1987년 이래 도입된 물질특허제도 때문에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천연물 성분의 분리·정제·화학구조 구명
- 천연약물 (생약) 의 기준 및 시험법 연구
- 천연물 및 그 유도체의 합성
- 천연물은행 운용

◦천연물 생물활성 연구
천연물 성분의 생물활성 작용, 약효 및 독성 작용을 규명한다.
- 약효 스크리닝
- 약학 동력학 연구 및 대사 연구
- 독성 및 안전성 연구
- 전통약물의 객관화 연구

◦천연물 자원개발 연구
약용식물 및 경제식물 유용성분의 확보를 위한 조직 및 세포 배양 기술의 개발 및 자원 분포에 관한 조사 연구를 수행한다.
- 식물조직, 세포배양기술을 통한 천연물 성분 확보
- 천연물 자원의 국내외 분포에 관한 조사
- 전통약물의 분자분류학적 연구
- 자원식물시험장의 운용

◦천연물 정보과학연구
천연물과학 연구 분야에 정보과학기술을 접목하여 연구의 효율성과 연구결과의 체계적 축적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전통동양약물 문헌을 확대화한 CD-ROM인 "전통동양약물 데이터베이스; TradiMed"를 개발하였다. "TradiMed"는 방대한 처방정보, 약용식물 및 생약의 화상정보, 천연물 성분의 화학구조식 정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데이터베이스로서 강력한 검색 기능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 업그레이드와 영역화 작업,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하여 전통동양약물 정보의 세계화를 이루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연구소의 연구 설비 보유 현황>

◦공동기기실 보유 기자재 및 연구설비
Fluorometer, 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HPLC), UV/VIS spectrophotometer, Infrared spectrometer, Gas chromatography (GC), Mass spectrometer (MS), Nuclear magnetic resonance spectrometer (NMR), Automatic DNA sequencer, Melting point meter, Flow cytometer, Fast protein liquid chromatography (FPLC), Polarimeter, Ultra centrifuge, Parallel organic synthesizer, Luminescent image analyzer, Evaporative light scattering detector, Image analysis system, Hematology analyzer, Medium pressure liquid chromatography (MPLC)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나 천연물 화학구조 분석에 필요한 기기들은 대부분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데이터를 얻음으로써 신속한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동위원소실과 동물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헌 정보실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는 1939년에 설립된 이래 천연물 문헌정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문헌과 1992년부터 과학기술처 선도기술개발사업(G7 연구사업)의 일환인 "신동의약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면서 "전통동양약물 데이터베이스(TradiMed DB)"를 개발하게 되면서 많은 종류의 국내외 동서의약 부문의 고전 및 현대 문헌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1998년에는 대학 당국의 지원으로 새로운 기반기술연구동을 준공하면서 현대적 시설을 구비한 천연물 문헌정보 도서관을 갖추게 되었다.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여 전자도서관을 설치하여 천연물과학 대학원 과정에서 천연물 정보과학 연구 및 전통동양의학 분야의 방대한 정보를 수집, 평가하여 적시에 공급하는 문헌정보 검색서비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맺음말>

천연물은 육상 및 해양에 생존하는 동·식물 등의 생물에 미량 존재하는 2차 대사산물과 생물의 세포 또는 조직 배양산물 등 생물을 기원으로 하는 물질로서 생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등 생리활성을 가지는 물질이고 부가가치 산물로서 개발 가능성을 가진다.

양귀비의 성분물질인 몰핀, 버드나무의 성분물질로부터 개발된 아스피린, 주목의 미량성분물질인 텍솔, 마황의 성분물질인 에페드린 등과 같은 천연물을 기원으로 하는 의약품을 비롯하여 천연향료인 장미유, 천연 농약인 파이레스린 및 천연색소인 식코닌 등이 좋은 예로서,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이나 민간 약 등으로 사용되어 온 천연 생물자원(동·식물)을 연구하여, 이들 자원에 함유된 생리활성 물질들을 의약품 등으로 개발함으로서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천연물은 생명체로부터 유래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모든 천연물은 존재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천연물 분야의 나아갈 길은 현재까지 밝혀진 천연물들의 다양한 생물학적 활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세계는 기술경쟁의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 본 연구소는 국가적인 요청에 맞는 선도적인 역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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