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에서도 첨단 분야는 온라인 수업만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 심사 결과 4개 대학의 4개 학사과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대학은 △동서대 문화콘텐츠경영학과(해외공동) △동의과학대 스마트생산공정관리과(국내 단독) △수성대 AI 빅데이터과(국내단독) △우송대 솔브릿지경영학부(디지털 BBA과정‧해외공동)이다.
이번 승인으로 유학생이 국내에 입국하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국내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을 이수하고 국내 대학의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길이 열렸다.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은 교육부의 사전 심사 및 승인을 통해 원격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에서 대면수업 병행없이 온라인 수업만으로도 학사 또는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2021년 2월 도입된 이후, 2차례 승인 심사를 거쳐 2023학년도 현재 22개 대학원이 27개 석사과정을 온라인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사과정의 경우 국내 대학-외국대학 공동과정만 운영이 가능했으나,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운영되는 학사과정 중 첨단‧신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국내대학 단독 또는 국내대학 간 공동교육과정으로도 온라인 학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이해숙 교육부 대학규제혁신국장은 “이번에 승인된 온라인 학위과정을 통해 국내대학과 해외대학이 학사과정 단계에서부터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번 승인심사를 통해 선정된 인공지능(AI), 지능형(스마트) 생산 공정 온라인 학사학위과정이 첨단・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