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6:10 (토)
[건강365] 렌즈삽입술, 시력 재교정에도 적용 가능할까
[건강365] 렌즈삽입술, 시력 재교정에도 적용 가능할까
  • 하영 기자
  • 승인 2023.02.22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력교정술이 대중화되면서 근시, 난시로 고생하던 이들이 비교적 쉽게 안경을 벗을 수 있게 됐다. 시력교정술의 발달로 전통적인 라식, 라섹 외에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방법이 등장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모두 원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든 뒤 각막 실질부를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고, 라섹은 각막상피를 벗겨내 가장 위쪽의 실질에 레이저를 쬐는 방식으로 시력을 교정한다. 

때문에 각막이 얇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 각막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고도근시, 고도난시 등이 있어도 안전성 문제로 수술을 받지 못 할 수 있다.

GS안과 임성협 원장은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 개선되었던 시력이 다시 나빠지는 근시퇴행도 찾아올 수 있다. 우리 몸은 원 상태로 돌아가려는 항상성을 지니고 있는데 라식,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 시 절삭한 각막 조직이 재생되며 두꺼워지고 이로 인해 초점이 변하면서 근시가 재발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근시퇴행은 각막절삭량이 많은 고도근시, 초고도근시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생활습관, 안구의 노화 정도, 눈을 사용하는 환경 등도 근시퇴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성협 원장은 “근시퇴행이 생겼다면 재수술을 통해 다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다만 재수술은 처음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각막 실질부를 다시 절삭하는 과정에서 각막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 오랜 회복 기간 등을 다시 겪을 수 있어서다”고 전했다.

이어 “시력교정술 전보다 각막 두께가 얇은 것도 재수술을 망설이게 되는 요인이다. 시력교정술 후 잔여각막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재수술 후 원추각막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잔여각막량이 부족하면 재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경우 특수제작한 렌즈를 눈 속에 삽입해 굴절력을 교정하는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 두께와 관계없이 시행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로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빛번짐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재교정을 위한 렌즈삽입술을 진행할 때는 이전 수술로 다소 손상된 눈 상태를 고려해 정교하고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전 시력, 안구상태, 안구크기 등 정밀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회복 과정에서는 의료진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하며 루테인, 아스타잔틴이 함유된 식품이나 영양제 섭취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GS안과 임성협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