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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대면 개최
경희대,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대면 개최
  • 방완재
  • 승인 2023.02.1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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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후기(2019년 8월) 개최 이후 첫 대면 학위수여식
박사 203명, 석사 1,537명, 학사 4,262명 등 총 6,002명에 학위 수여
2월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졸업주간 선포하고 포토존 설치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2월 15일(수) 대면으로 개최한다. 이는 2018학년도 후기(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203명, 석사 1,537명, 학사 4,262명 등 총 6,002명에 학위를 수여한다. 행사는 캠퍼스별로 서울캠퍼스는 오전 10시 평화의 전당에서, 국제캠퍼스는 오후 2시 선승관에서 거행한다.

오는 17일(금)까지는 졸업주간으로 선포하고, 캠퍼스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서울캠퍼스 본관 분수대 앞과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앞이다. 졸업생은 각 단과대학에 마련한 졸업가운 대여 및 학위증 배포 장소에서 졸업가운을 대여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균태 총장은 ‘위기의 시대와 사회적 연대’라는 제목의 졸업식사를 통해 경희를 떠나는 졸업생의 미래를 응원했다. 한균태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언급하며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사회가 무엇인지, 대학이 왜 필요한지,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코로나 이후 삶과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을 성찰하고 전망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균태 총장은 기후 변화의 현상과 현실 정치의 문제 등을 거론하며 사회적 연대의 절실함을 토로하고, 졸업생들에게 사회적·지구적 연대의 전위가 될 것을 당부했다. 

도전과 극복, 4개의 이야기
경희대의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특별한 표창도 준비됐다. ‘도전과 극복, 자랑스러운 4명의 경희人’ 총장 표창이 그것이다. 이 표창은 대학 생활 중 도전과 극복의 과정을 훌륭히 해낸 졸업생에게 수여한다. 유연주(한의과대학 17학번), 박종구(대학원 지리학과 20학번), 하쿠 파르자나(Haque Farjana, 대학원 정보디스플레이학과 20학번), 민경익(대학원 컨벤션경영학과 17학번) 학생이 그 대상자로 선정됐다. 

고등학교 시절 문과생으로 한의과대학에 입학했던 유연주 학생에게 한의학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3학년이 총 18과목을 들어야 했던 본과 3학년 때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한의학 전공에 대해 고민할 정도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학우와 교수의 응원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는 학술의료봉사 동아리인 ‘청록회’ 봉사 활동으로 학업의 의미를 찾았다. 소외된 지역을 찾으며 봉사 활동을 이어갔다. 2022학년도에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이 수여하는 ‘청년 허준상’과 ‘대한민국 인재상’ 등의 수상자가 되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맞이했다. 

박종구 학생은 경희대에서 자신만의 삶의 기준을 만들었다. 대학원생이었던 그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위축된 학술대회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원 총학생회와 함께 경희대 자체 세미나를 기획해 추진했다. 경희 구성원을 위한 고심의 결과였다. 그는 “대학원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 도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친구와 가족, 경희 구성원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하쿠 파르자나 학생은 고립감과 외로움과 싸웠다. 타국에서의 생활과 공부는 모두 어려움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국에도 갈 수 없었기에 외로움은 더 컸다. 그는 “도전을 위해 한국에 온 이상, 계속 나아가야 했다”라면서 지도교수인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이승우 교수와 학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승우 교수는 “하쿠 파르자나 학생은 대학원 기간에 5편이나 되는 SCI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의 창의적인 면이 뛰어난 학생이다”라며 제자를 응원했다. 

호텔관광대학 앞에는 ‘생각하는 자 천하를 얻는다’라는 표석이 있다. 민경익 학생은 이 표석을 삶의 표지판으로 삼았다. 그는 자본금 천만 원으로 컨벤션 기획 전문 기업을 창업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격타를 입은 업계였지만, 그는 표석을 보며 포기하고 싶은 위기의 순간을 극복했다. 그는 “경희는 저에게 도전할 수 있는 힘이자 극복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라면서 “사업과 학업의 모든 과정에서 교수님과 학우분들 그리고 교직원분들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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