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바디우 지음 | 360쪽 | 문예출판사

‘반철학’ 키워드로 자크 라캉을 분석하다
이 책은 알랭 바디우가 1994~1995년에 진행한 세미나를 엮은 책이다. 바디우는 라캉의 여러 텍스트를 ‘반철학’이라는 키워드로 독해한다. 반철학은 철학의 제일 목표인 ‘진리’를 해임하고자 하는 담론을 말한다. 따라서 반철학의 관건은 철학자라고 하는 지독하게 아픈 인간을 낫게 하는 것이다. 서구 사유의 역사가 철학과 반철학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보는 바디우는 라캉의 텍스트를 정교하게 독해한 후 라캉을 ‘최후의 반철학자이자 가장 정교한 반철학자’라고 명명한다. 나아가 라캉 반철학의 비판으로부터 철학을 옹호하며 라캉 반철학 담론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지적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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