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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 문예학부 졸업생 5명, 올해 신춘문예 당선
서울예술대 문예학부 졸업생 5명, 올해 신춘문예 당선
  • 배지우
  • 승인 2023.01.1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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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문예학부의 저력
2023년 신춘문예 수상자
2023년 신춘문예 수상자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 문예학부(문예창작, 극작) 졸업생 5명이 올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조선일보 동시 부문에 ‘고양이 기분’ 임미다(문예창작). 희곡 부문에  ‘착해 빠져선’ 정희정(극작), 동아일보 동화 부문에 ‘드림 렌즈’ 김서나경(문예창작), 한국일보 희곡 부문에 '래빗 헌팅' 이경헌(문예창작), 부산일보 단편소설부문에 ‘주제넘기’ 이예린(극작) 각각 당선됐다.

임미다의 조선일보 당선작 ‘고양이 기분’은 아이가 버림받은 길고양이를 돌보면서 사랑의 가치를 알게 되고 가족에게서도 관심을 받게 되는 과정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성인이 아니라 아이 시각에서 아이의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표현한 점이 돋보였다. 

정희정의 조선일보 당선작 ‘착해 빠져선’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한 학생을 둘러싸고 그 이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관계와 소통의 불가해성을 섬세하고 솔직하게 펼쳐 놓는다. 인물들 간의 갈등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밀도 있는 대화와 침묵으로 생성되는 묘한 박진감이 돋보인 작품이다.

김나경의 동아일보 당선작 ‘드림 렌즈’는 죽은 오빠와의 이별 애틋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경헌의 한국일보 희곡부문 당선작 '래빗 헌팅'은 숙직실에서 도박판을 벌인 고등학교 교사들의 이야기인데, 트럼프 놀이로 세상살이를 비유하는 솜씨나 손에 들고 있는 패를 쉽게 보여주지 않는 플롯의 기술이 좋은 작품이다. 

이예린의 부산일보 단편소설부문 당선작 ‘주제넘기’는 음식으로 뒤덮인 건물 계단을 마주하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대단하며,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서울예대 문예창작전공을 졸업한 소설가로는 백민석·윤성희·정이현·조경란·천운영·편혜영·하성란·김미월·윤해서 등이 있고, 시인으로는 채호기·함민복·장석남·이원·이소호·백은선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 역시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전공 출신이며 모교 아동문학 분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서울의 달’ ‘한 지붕 세 가족’ ‘유나의 거리’등으로 유명한 김운경 작가는 서울예대 문예창작전공 1기 졸업생으로 다수의 드라마를 창작하는 동안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을 겸했고, 현재 해외에서도 큰 화제인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와 ‘디어마이프렌즈’를 통해 53회 백상예술대상 TV극본상을 수상한 노희경 작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네 변호사 조들호’집필의 이향희 작가 등 시와 소설을 포함한 순수문학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분야에서도 서울예대 문예창작전공을 졸업한 작가들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서울예대 문예학부 극작전공 출신 공연 분야 작가로는 ‘마술가게 이상범, ‘타자기 치는 남자’ 차근호, ‘좋은 이웃’ 김수미, ‘돌아온다’ 정범철,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박찬규 ‘일병 이윤근’ 최준호, ‘날아가버린 새’ 장지혜,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 박찬민 작가가 있으며, 영상 분야 작가로는 ‘엄마는 권투선수’ 홍두표, ‘천국의 계단’ 박혜경, ‘국제시장’ 박수진,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정직한 후보’ 허성혜, ‘스토브리그’ 이신화, ‘소년 심판’ 김민석 작가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 다수의 졸업생 작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예대는 문예학부는 1965년 부터 2023년 까지 약 183차례의 주요 신문사에 신춘문예의 당선자를 매해 배출하는  등 ‘서울예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예대 정시 원서접수는 2022. 12. 29(목) ~ 2023. 1. 12(목)까지 진행하고, 실기고사는 2023. 1. 19(목) ~ 2. 3(금) 중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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