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지음 | 뉴트랜스레이션 편역 | 510쪽 | 다상출판사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 이야기
이 책은 BBC 조사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 10’에서 2위로 꼽혔다. 소설이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안정적인 결혼만이 여성의 유일한 생계 대책이던 시절, 세상에 던진 일종의 독립선언서였기 때문이다.
배우자의 외면적 가치보다 애정과 상호존중을 중시한 모습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작가가 묘사하는 사랑은 무정부적 혼란 상태가 아니라 일상을 마법으로 바꾸는 힘을 지니고 있다. 작가는 사랑의 마술을 보여 주는 것과 동시에 사랑의 현실과 허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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