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온라인으로 가능한 언택트 시대, 심리 상담도 가능할까?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의해 온라인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졌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언택트(untact)’ 시대도 앞당겨졌다.

심리상담 분야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온라인 심리상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심리상담에 활용하는 시도가 이미 많이 이뤄졌다. 이미 해외에서는 중개형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심리상담 서비스가 왕성하게 진행되며 그 효과성이 보고되고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Korean Counseling Psychological Association)에서도 수련과정에서 실시간 화상상담과 전화상담을 인정하고 대면상담이 어려운 경우 비대면 만남을 추천하고 있다. 동시에 온라인 매체상담 진행 시 고려해야 할 점을 내담자 동의서, 녹음 및 녹화, 상담 내용 및 장소 등의 영역으로 구분해 공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여전히 온라인상담과 관련된 학회나 협회가 부재하며 온라인상담에 대한 안내서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옮긴이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심리상담 분야가 이러한 급속한 변화의 흐름에 함께하기를 바라며, 온라인상담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일말의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 책은 초기 온라인상담에서 문자교환(이메일, 게시판, 채팅 등)을 통해 상담하는 것부터 다루고 있어서 내용이 다소 고루하다고 여겨질 수 있으나 기본기부터 시작하여 웬만한 전문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상담계약, 슈퍼비전, 경계침범 문제 등의 내용까지 다루고 있어 온라인상담의 실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온라인으로 일하고자해 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상담자, 그리고 이미 온라인상담을 시작했거나 기초 수련을 마친 상담자들을 위한 것으로 이 책은 온라인상담과 온라인상담기술에 대한 완전무결한 참고서가 아니다. 그저 하나의 온라인상담 핸드북이며, 온라인 작업 시 마주하게 될 이슈들에 대한 경험과 통찰을 제공하는 예문과 연습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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